'김부장' 주상욱 "첫등장 사우나신 당황…운동·식단 71㎏까지 감량" [N인터뷰]②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주상욱이 '김부장' 첫 등장 장면을 위해서 운동과 식단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이소은)에서 주상욱은 용역 깡패 출신 건설사 회장 주강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냉혹한 권력자의 카리스마부터 뒤틀린 부성애, 인간적인 균열과 광기 어린 집착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기는 주상욱의 첫 악역 도전이었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이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주상욱은 흔들림 없는 악인 연기로 '주상욱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상욱은 '김부장'이라는 특별했던 여정을 돌아봤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연기 인생의 중요한 성과를 거둔 작품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N인터뷰】 ①에 이어>
-'김부장'이 사랑받은 이유가 무엇일까.
▶모든 게 합쳐진 결과물이 아닐까 싶다. 요즘에 이런 장르를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대리만족도 있고 통쾌한 재미도 있다. 학폭 등 소재에도 관심이 크다. 각각의 캐릭터도 개성이 넘친다. 난 일단 드라마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부장'은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드라마인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주강찬의 싸움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그가 보스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싸움은 김 부장(소지섭 분)이나 남 실장(이동하 분)이 더 잘하지 않을까. (주강찬은) 바닥에서 시작해서 용역 깡패를 거쳐 회장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험난한 삶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물리치고 갔겠나. 무서운 사람은 싸움을 잘하는 사람보다 두려워할 것이 없는 사람인 것 같다. 앞뒤 안 가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싸움도 기본 이상은 했을 것이다.
-처음 등장할 때 상반신 노출 장면도 있었다.
▶캐릭터의 첫 등장이 중요하지 않나. 사우나 신을 보고 '어떡하지' 싶었다. 시간이 없어서 후반부에 찍으면 안 되겠냐고 한 다음에 준비했다. 오전, 오후 두 번씩 운동했고 식단도 이렇게 해본 적이 처음인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식단을 관리해 보니까 (몸이) 정확하게 나오더라. 정해진 웨이트, 유산소 운동을 하다 보니까 매일 살이 빠졌다. 처음 시작할 때 78㎏ 정도였는데 촬영 시작할 때는 71㎏이었다. 근육량을 유지하면서 체지방만 빼는 게 쉽지 않더라. 체지방은 조금 아쉬웠다. 13% 정도였다. 특수분장도 세 시간씩 하고 그랬다. 사우나도 냉탕이더라. 덜덜 떨다가 찍었던 기억이 난다.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나 우왕좌왕할 때 찍어서 아쉽기는 하다.
-시청률 상승세에 대한 배우들의 반응은 어떤가.
▶첫 방송 시청률이 9% 나왔다고 하더라. '이게 뭐지? 잘못 봤나' 하면서 봤다. 감독님께 축하 연락을 보냈다. 2회에 바로 두 자릿수를 넘더라.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예전에 더 높은 시청률도 경험해 봤지만, 지금과는 다르지 않나. 이런 경험은 새로웠다.
-결말에 대한 만족도는.
▶뭔가 더 해보고 싶었으나, 권선징악 결말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이 주강찬의 퇴장이어서 아쉬운 건지 뭔가 쓸쓸했다. 시즌2가 무조건 나올 것 같은데, 나는 잘 모르겠다. 마음 같아서는 시즌2, 시즌3 하고 싶지만, 새로운 악역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현재 기준 올해 최고 시청률 드라마다. 연말 시상식에서 수상도 예상하나.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딱히 내가 받을 상은 없더라.(웃음) 전혀 그런 건 생각하지 않는다. 김 부장님이 대상을 받고 민지(서수민 분)가 여자 신인상을 받지 않을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웃음) 나는 내년에 노려보겠다.
<【N인터뷰】 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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