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주상욱 "아내 차예련 늘 응원…딸 배우한다면? 찬성" [N인터뷰]③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아내 차예련과 함께 '배우 부부'로 사랑받는 주상욱이 딸이 미래에 배우가 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극본 남대중/연출 이승영·이소은)에서 주상욱은 용역 깡패 출신 건설사 회장 주강찬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냉혹한 권력자의 카리스마부터 뒤틀린 부성애, 인간적인 균열과 광기 어린 집착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연기는 주상욱의 첫 악역 도전이었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이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주상욱은 흔들림 없는 악인 연기로 '주상욱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주상욱은 '김부장'이라는 특별했던 여정을 돌아봤다. 그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면서, 연기 인생의 중요한 성과를 거둔 작품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N인터뷰】 ②에 이어>
-악역을 연기하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봤나. 배우인 아내 차예련의 반응은 어떤가.
▶ 감독님이 좋은 모습을 봐주시고 좋게 말씀해 주셨고, 시청자 반응도 좋아서 감사하다. 직업병일 수도 있는데 내 작품을 보면 새로운 모습을 찾게 되는 게 아니라 아쉬운 점만 보인다. (아내는)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 아내는 '난 저렇게 못 할 것 같다', '오빠는 연기 잘한다'며 늘 응원해 줬다. 이번에도 드라마를 같이 보는데 응원을 많이 해줬다.
-딸을 둔 아빠들의 이야기다. 어떤 마음으로 봤나.
▶ 나도 딸을 키우고 있다. 모든 아빠가 다 똑같을 것이다. 무엇이든 다 해줄 수 있고 '김부장'과 모두 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주강찬도 자기 딸을 위해서라면 다 할 수 있는데 방법이 틀렸다. 부성애는 다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딸이 부모님의 직업이 배우라는 걸 알고 있나.
▶ 초등학교 2학년인데 이제 부모님이 배우인 걸 아는 것 같다. 딸은 (연예계에) 관심이 없고, (드라마를) 못 보게 한다.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이 와서 사진을 요청하니까 '왜 아빠한테 사진을 찍어 달라고 그래?'라고 묻더라. 지금은 다 알고, 엄마 아빠 일보다 아이돌에만 관심이 있다. 코르티스도 좋아하고 요즘에는 르세라핌 춤을 좋아하더라. (웃음)
-연예인 2세도 많지 않나. 딸이 부모님처럼 배우를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건가.
▶ 무조건 찬성이다. 그런데 성인이 돼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역 때부터 하는 건 반대다. 아이돌은 거리가 멀 것 같은데 연습생을 한다고 하면 적극 찬성이다. 그런데 안 될 것 같다. 끼가 없는 편이다. (웃음) 엄청나게 쑥스러워한다.
-'김부장' 팀워크 여행을 떠난다는데 참석하나.
▶ 간다고 하기는 했는데 잘 모르겠다. 드라마 하면서 세 번째 포상 휴가인데 한 번도 못 갔다. 간다면 꼭 같이 가고 싶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 촬영 시작하고 3, 4개월 지나서 김부장(소지섭 분) 3인방을 처음 만났다. 외롭게 찍었다.(웃음) 너무 반갑더라. 김부장과는 교무실에서 한 번 봤는데, 한수(최대훈 분)와 진철(윤경호 분)은 못 보는 줄 알았다.(웃음) 분위기 너무 좋고 다들 너무 잘하더라. 연기할 때 진심을 다해서 굉장히 즐겁게 촬영했다.
-다음에도 악역을 할 생각인가.
▶ 또 악역이라고 안 할 건 아니고, 주강찬과 다른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 사연 있는 악역을 하고 싶다. 이번에 주강찬도 많이 기억해 주셔서 감사했다. 욕만 먹고 끝나도 할 말이 없는데 너무 감사하다.
-'김부장'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거둔 성과가 있다면 무엇일까.
▶ 주상욱하면 연상되는 여러 이미지가 있지 않나. 이 작품에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모습을 어필한 것 같다. 외모는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와 다른 연기를 하고 있네?'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연기하면서 이보다 더 좋은 성과는 없는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연기 칭찬해 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 '맞는 것도 연기 잘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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