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워너원 활동 소중…10년 후에도 뭉치고파" [N인터뷰]③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현재 방영 중인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연출 조남형/이하 '취사병')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르게 된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 코믹물인 '취사병'은 극에서 독보적인 'B급'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며 매회 화제 몰이 중이다.
배우 박지훈은 '취사병'에서 주인공 강성재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극 초반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다가 우연한 계기로 '요리 능력치'를 얻게 되고 점차 성장하고 변화하는 강성재를 자신만의 연기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극 전개 과정에서 진지함부터 코믹함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박지훈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박지훈은 '취사병'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입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에 박지훈은 "기쁘다"면서도 "스스로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작업 과정까지 즐거웠던 '취사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뉴스1은 '취사병' 출연 배우 박지훈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 ②에 이어>
-극에서 윤경호와 '케미'가 좋아 보인다.
▶윤경호 선배님과 티키타카가 좋았다. 촬영하면서도 너무 재밌었다. 스태프분들도 빵빵 터졌던 기억이 난다. 현장에서 추가된 것들도 많았는데, 어떤 신을 찍고 선배님이 '순발력이 좋다, 내가 하는 대로 다 받아주네'라고 해주셔서 그게 기억에 남는다. 그때 급속도로 친해져서 선배님이지만 포근한 형이라고 느꼈다. 또 기억에 남는 장면은 성재가 행보관 님께 햄버거 시식을 계속 권하는 신이다. 대본에는 한 두 번 정도 드리는 거였는데, 선배님이 여러 번 갖다주고 마지막엔 '흑백요리사' 오마주를 해 안대를 쓰고 햄버거를 먹어보면 어떠냐고 아이디어를 주셔서 만들어진 신이다. 그 신도 기억에 남는다.
-이상이와 호흡은 어땠나.
▶현장에서 농담을 많이 해주시고, '네가 주인공으로 고생이 많겠다'라며 격려도 해주셨다. 선배님이 차(Car)를 좋아하셔서 그런 거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촬영할 땐 애드리브가 너무 재밌어서 깔깔 웃다가 집에 가곤 했다.
-'왕과 사는 남자'의 유해진도 그렇고, 남선배들과 '케미'가 유독 좋은 듯하다.
▶특별히 뭘 하는 게 없는데 선배님들이 좋아해 주신다. 이유는 모르겠다. '왜 좋아해주시냐'라고 여쭤보기도 이상하고.(웃음) 사실 잘 보이기 위해 뭘 하는 그런 성격은 못돼서 그냥 나의 할 것을 하는데, 오히려 그런 부분을 좋아해 주시는 걸까 싶기도 하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을까.
▶악역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동안 순하고 착한 역할을 해와서 빌런을 연기하면 어떨지 나도 궁금하긴 하다. 식당에 갔을 때 일일극에 빌런들이 나오면 어머니들께서 다 몰입하시지 않나. 그런 나쁜 사람을 내가 연기했을 때 나를 보는 시선이 어떨지 궁금하다.
-최근 워너원 멤버들과 뭉치지 않았나. 함께해보니 어땠는지.
▶사실 다시 뭉치기 전에 걱정도 했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연차도 쌓이다 보니 서로 너무 계산적인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활동 초반처럼 서로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깔깔 웃고 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다들 변함없더라. 그래서 더 그 시간이 소중했다. 10년 뒤에도 또 뭉치면 좋겠다.
-올해 상반기에 많은 걸 이뤄냈는데, 남은 2026년 계획도 궁금하다.
▶대본이 많이 들어오긴 하는데, 지금은 팬미팅과 콘서트 등을 하며 아이돌 활동에 전념하려고 한다. (가수로) 공백기가 너무 길었어서 더 가까이에서 팬 여러분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팬들이 콘서트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나를 응원해 주는 그 광경이 안 잊힌다. 내가 열심히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팬들이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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