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내년 군 입대…취사병 아닌 해병 수색대 지원할 것" [N인터뷰]②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현재 방영 중인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극본 최룡/연출 조남형/이하 '취사병')는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르게 된 이등병 강성재(박지훈 분)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 코믹물인 '취사병'은 극에서 독보적인 'B급'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며 매회 화제 몰이 중이다.
배우 박지훈은 '취사병'에서 주인공 강성재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는 극 초반 아버지의 사망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다가 우연한 계기로 '요리 능력치'를 얻게 되고 점차 성장하고 변화하는 강성재를 자신만의 연기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극 전개 과정에서 진지함부터 코믹함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박지훈은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올해 초 개봉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박지훈은 '취사병'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며 '입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에 박지훈은 "기쁘다"면서도 "스스로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작업 과정까지 즐거웠던 '취사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뉴스1은 '취사병' 출연 배우 박지훈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 ①에 이어>
-'취사병'의 매력은 'B급 코미디'다. 누리꾼들이 극 중 과장된 코믹 장면을 '취랄'이라 표현하며 많이 좋아했는데.
▶반응을 찾아보진 못해 '취랄'의 뜻은 모르지만, 좋아해 주시니 감사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등뼈를 들고 피리를 불며 골을 막는 신이었다. 현장에서 아무것도 없이 왈츠 같은 노래 하나 틀고 춤을 췄다. 러시아 민속춤에서 영감을 받아 즉흥적으로 춘 게 기억에 남는다.
-매회 파격적인 분장을 선보인 것도 화제를 모으지 않았나. 도대체 출연료를 얼마나 받길래 저렇게까지 하냐는 반응까지 있었다.
▶출연료를 많이 받은 건 진짜 아니다.(웃음) 사실 나도 내가 '미역 옷'을 입고 나올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신도 미역 옷을 입고 와이어를 타고 내려와 정웅인 선배님과 손이 맞닿았던 장면이다. 당일에 봤을 때 옷이 너무 파여있더라. 그래서 현장에서 노출이 덜하게 옷을 만든 거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극 중 강성재가 게임 상태 창을 보는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허공에 있는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표정과 시선에 신경을 썼다. 성재가 귀여운 표정으로 상태 창을 봤으면 했다. 연기할 땐 가이드라인이 적힌 패널 말고는 뭐가 없어서 허공에 손짓하면서 연기를 했는데, 화면으로 보니 어색하지 않더라.
-최근 방영분 중 '미각보이즈'의 무대가 인기를 끌었다. 아이돌로 활동 중인 입장에서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내가 평가할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편집본을 보니 너무 귀엽게 잘해주셨더라. 가수 활동을 해보시지 않은 형들은 되게 힘드셨을 것 같다. 뮤직비디오 세트처럼 꾸며놓고 실제와 비슷하게 찍었다고 들었는데 그 구도대로 했으면 힘드셨을 거다. 보면서 리스펙트 하는 부분이 있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실제 군 복무를 할 때 취사병을 해보고 싶어지진 않았나.
▶군에서 취사병을 하는 건 (드라마 속 상황과는) 너무 다를 것 같다. 극 중 성재는 소초 취사병이라 식사를 준비해야 하는 인원수가 적지만, 수백인분씩 해야 하는 취사병분들은 정말 쉽지 않겠다 싶다. 또 개인적으로는 해병 수색대에 지원하는 게 목표다. 한 번 다녀올 때 힘든데 다녀오자는 생각이다. 시험을 보고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그렇게 들어가면 또 배울 점이 있지 않을까.
-구체적인 입대 시기가 정해졌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지만, 해병 수색대를 지원하려면 내년에는 꼭 가야만 한다. 안 미루고 싶고, 제발 가고 싶다. 수색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져도 무조건 해병대는 가고 싶다. '군백기'가 두렵진 않다. 요즘은 작품을 찍어두고 군 복무를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나도 그렇게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
-취사병' 시즌제 제의를 받는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나.
▶고민해 볼 것 같다. 나만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지만, 만약 할 수 있게 된다면 같은 팀으로 다시 한번 연기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N인터뷰】 ③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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