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선배 데이식스, 항상 칭찬해 주고 조언까지" [N인터뷰]②

"뮤즈 오프닝 공연, 가문의 영광"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035900) 소속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건일 정수 가온 오드 준한 주연)가 '끝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작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 '데드 앤드'(DEAD AND)에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생각한 '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다.

밴드답게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이번 '데드 앤드'에는 타이틀곡 '보이저'와 지난달 선공개한 곡 '엑스 룸'을 포함해 '헬륨 벌룬'(Helium Balloon), '노 쿨 키즈 존'(No Cool Kids Zone), '헐트 소 굿'(Hurt So Good), '라이즈 하이 라이즈'(Rise High Rise), '케이티엠'까지 총 7트랙이 실린다.

타이틀곡 '보이저'(Voyager)는 강렬한 신스 리프로 항해의 서막을 올리며 파워풀한 드럼, 휘몰아치는 기타 연주가 어우러진 곡이다. 뜨겁게 타오르다 사라지더라도 다시 빛나리라 믿는 청춘의 선언을 '보이저 1호'에 빗대어 표현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미니 8집 '데드 앤드'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앨범에 관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N인터뷰】 ①에 이어>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강점은.

▶(주연) 우리 밴드는 공연형이라 무대에 설 때 더 빛을 발한다. 이 장점을 페스티벌에서 꺼냈을 때 알아차리는 경우들이 많더라. 관객분들이 깃발을 흔들거나 다 같이 노래를 부르고,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점프를 뛰기도 하고, 손을 흔들기도 하는데, 그때 밴드 음악의 장점들이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

▶(건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만의 장점은 정수와 주연의 보컬이다. 그 둘이 상반된 보컬을 갖고 있는데 이번 '엑스 룸'에서 그 장점이 극대화됐다. 반복되는 후렴이 있고, 정수와 주연의 파트가 교환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때 색깔이 달라서 쾌감이 있다.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의 피드백이 있었다면.

▶(건일) 아직 PD님께 이 앨범에 관해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 하지만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PD님하고 같이 있는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PD님이 좋아하는 뮤지션 영상을 보내주면서 '이번 앨범 준비할 때 이렇게 연주해 보면 좋겠다며 도움이 될 거다'라며 신경 써줬다. 나중에 앨범 얘기 나눌 때 어떤 피드백 주실 때 기대가 된다.

-소속사 밴드 선배인 데이식스에게 얻은 조언이 있나.

▶(오드) 데이식스 형들한테 신보 음악을 따로 들려드리진 않았는데, 항상 해주신 칭찬이 있다. 국내에서 이런 사운드를 하는 건 너네밖에 없을 거라고 칭찬해 주시고, 소소한 조언이나 발성에 관해서도 종종 얘기해 주면서 항상 우리를 응원해 준다.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롤라팔루자' 등 페스티벌은 물론, 영국 유명 록 밴드 뮤즈 내한 공연에 오프닝 무대를 서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건일) 너무 감사하게도, 그 무대에 설 수 있었다는 게 정말 가문의 영광이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모두가 너무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했던 무대였다. 열심히 준비했고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었던 무대라 감사했다. 오프닝 무대 끝나고 한 2~3분 정도 뮤즈분들과 만나서 인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이분이 왜 내 앞에 있지' 이런 생각만 들 정도로 꿈만 같았던 기억이다.(웃음)

▶(주연) 사실 긴장을 했던 게, 뮤즈 팬분들이면 밴드 음악 자체를 정말 사랑하고, 밴드 문화도 사랑하고, 또 수많은 공연을 봤을 거라 생각해서 그분들과 비교하면 우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로커들 아닌가. 그래서 뮤즈를 보러온 팬분들을 만족시키기보단 그분들께 죄송스러운 무대를 남기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리고 무대에서 심상치 않은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일단 우리를 모르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해서 긴장했는데, 무대 시작하니까 역시나 모두 즐기더라. 밴드 음악을 사랑해 주는 분들이라, 우리가 열심히 하니 즐겨주셔서 긴장이 풀렸고, 그만큼 최선을 다해서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다.

-밴드로서 목표는.

▶(가온) 앞서 '로큰롤 명예의 전당'을 얘기한 적이 있는데 거만하게 얘기했던 것 같다.(웃음) 그래도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으니까 20년 넘게, 숨이 붙어 있을 때까지 밴드를 하는 게 목표니까, (명예의 전당)도 목표로 있다. 하하.

▶(오드) 항상 얘기하는 목표는 '백발 밴드가 되자', '숨이 붙어 있는 한 함께하자'는 거다. 이 목표를 굳건히 가지고 있다.

▶(건일) 정말 넓은 야외 공연장, 뚜껑이 없는 곳에서 불꽃놀이가 펑펑 터지는 그런 무대에 서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나중에 잠실 주경기장에 오르고 싶다. 하하.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