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환 "이상이와 부부 사이…'사냥개들'서 계속 보고싶다" [N인터뷰]

우도환 / 넷플릭스
우도환 / 넷플릭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우도환이 '사냥개들2'를 위해 13㎏을 증량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상이와 브로맨스를 넘어 브로멜로까지 보여준 과정에 대해 전했다.

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 시리즈 '사냥개들2'(감독·극본 김주환) 주연 우도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냥개들2'는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상대로 또 한 번 통쾌한 스트레이트 훅을 날리는 이야기다. 지난 2023년 공개했던 '사냥개들'의 두 번째 시즌으로, 김주환 감독이 시즌1에 이어 연출과 집필을 맡았다.

우도환은 극 중 정의롭고 우직한 복싱 챔피언 건우 역을 맡았다. 시즌2의 건우는 치열한 노력 끝에 꿈에 그리던 챔피언이 되지만, 그로 인해 수천억이 오가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의 운영자 임백정(정지훈 분)의 타깃이 된다. 결국 건우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불법 복싱 리그 일당과 목숨을 건 끝장 대결을 시작한다.

이날 자리에서 우도환은 3년이 흘러도 시즌2에서도 변하지 않은 점에 대해 "건우의 선한 마음과 스포츠맨십"이라면서도 "다만 건우의 복서의 심장은 룰을 지키는 게 아니라 나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가 나오기까지) 3년 동안 건우로 살지 않았지만 건우를 잃지 않고 마음속에 둘 수 있게 해줬던 건 감독님과 상이 형이 항상 옆에 있어 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들과 함께 있을 때는 항상 건우가 되기 때문에 캐릭터를 다시 해야 되는 데 대한 불안감은 없었다"면서도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인 불안은 좀 있었기 때문에 체력을 올리기 위해 정말 많이 운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시즌2에서는 더욱 고난도의 복싱 액션을 선보였다. 더욱 스피디하고 타격감이 강한, 밀도 높은 액션이었다. 그는 "시즌 1 찍을 때 진짜 두 번은 못하겠다 했는데 시즌 2를 하면서 또 '다시는 못하겠다'고 생각을 하긴 했다"며 "다시 시즌 2를 찍어야 한다 했을 때 맨손으로 글러브를 끼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터치를 할 수 있을까 두려움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두렵지만 또 하나의 욕심도 있다,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들이 있다"며 "시즌 3가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13㎏ 증량을 위한 '벌크업' 과정도 돌이켰다. 우도환은 "하루 네 끼는 무조건 먹으려 했다, 오전에 액션 스쿨을 갔다가 차에서 밥을 먹고 헬스장으로 이동해서 운동하고 집으로 와서 밥을 먹고 또 헬스장에 갔다가 밥을 먹고 쉬다가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며 "체력을 올려야 해서 마스크를 끼고 달리기를 했는데 여름이라 너무 더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당시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저기까지 달려야 해' 마음을 계속 다잡았다"며 "그냥 운동선수처럼 살았다, '사냥개들' 끝나고 나선 운동을 안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대충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아서 그랬다"며 "이젠 습관처럼 매일 하는 건 내려놨다, 운동에 대한 강박을 조금 내려놓고 살고 있다, 운동을 안 하면 안 하는 대로 행복이 있다는 것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이와의 여전한 케미도 언급했다. 우도환은 "같이 만들어가는 느낌이 가장 큰 현장이었다"며 "감독님과 상이 형, 셋의 우정은 서로 사랑 싸움을 할 때도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지 않나"라며 "그러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간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상이에 대해서는 "제가 로맨스보다 브로맨스를 정말 많이 한 배우 중 한 명인데 상이 형과의 브로맨스가 가장 크게 와닿았다, 너무 재밌었다"며 "이상이란 제게 부부"라고 부연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사람이 서로가 서로에게 이렇게까지 거리낌이 없을 수 있나 싶다"며 "일하다가 만났는데 이렇게까지 서로 가면 없이, 허물없이 지낼 수 있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고민거리도 똑같고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배우로서 서로 위로를 받는 사이"라며 "상이 형을 계속 한 작품에서 계속 보고 싶어서라도 '사냥개들'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깊은 애정을 보였다.

한편 '사냥개들2'는 지난 3일 7부작 전편이 공개됐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