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학번 새내기 된 하지원 "내 스무살 시절 보는 느낌, 가슴 찡해져" [N인터뷰]③
ENA '클라이맥스' 추상아 역으로 출연
-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클라이맥스' 배우 하지원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26학번 새내기가 된 소감을 말했다.
하지원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ENA 월화드라마 '클라이맥스'(극본 이지원, 신예슬/연출 이지원) 출연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하지원은 한때 '국민 첫사랑'으로 추앙받았으나 탈세 논란으로 순식간에 추락한 여배우 추상아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하지원은 2022년 '커튼콜'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유감없이 연기력을 펼치고 있다. 오광재(서현우 분)를 향한 분노, 한지수(한동희 분)를 향한 연민과 애정, 남편 방태섭(주지훈 분)에 대한 애증, 그리고 황정원(나나 분)에 대한 묘한 감정까지 다른 등장인물들과 각기 다른 감정선을 그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N인터뷰】 ②에 이어>
-'배우로서 끝까지 가고 싶다'는 대화를 감독과 나눈 적이 있다고. 어떤 마음으로 활동하나.
▶감독님과 술 한 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한 말 같다. 나는 배우이기도 하고 작가로 활동하기도 한다.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끝까지 가보고 싶다' 그런 말을 했었던 것 같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욕망이 다 있을 것이다. 욕망을 모르는 것과 욕망을 알고 바라보는 것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 작가로서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 거기엔 마땅한 나의 노력이 있고 책임이 뒤따른다.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은 노력 없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늘 열심히 하고 있다.
-넘치는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인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알 때까지 해야 하는 것 같다. 일할 때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 가서는 침대에 붙어 있는 스타일이다. 에너지를 남기지 않고 다 쏟는 편이다. 알고 싶은 걸 알아야 한다.
-데뷔 30주년이다.
▶데뷔하고 시간을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매 순간, 매 작품만 생각하고 살았지, 시간은 생각하지 않았다. 나조차도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배우로서 책임감이 더 느껴진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다루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
▶'클라이맥스' 세계의 구상, 인물관계, 인물들의 선택을 따라가다 보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예를 들어 추상아의 선택을 따라가면 시청자분들도 이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정·재계, 연예계와 관련한 이야기이지만, 권력과 욕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실제 사건이 떠오르는 작품을 연기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권력을 가진 사건들의 욕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그쪽에 집중했다.
-화제성에 비해 시청률은 낮은데, 아쉬움은 없나. 앞으로 나올 기대 포인트는.
▶주변에서 '드라마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시청률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본 적은 없고 많이 봐주신다는 생각이 든다. 화제성은 체감하고 있다. 이제부터 더 재미있어진다. 제목이 '클라이맥스'다. 감독님에게 '한 회에 클라이맥스가 하나 정도인데, 나는 모든 신에 클라이맥스처럼 임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한 적이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의 재미가 있다.
-유튜브에서는 새내기 대학생으로 나온다. 두 콘텐츠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팬분들이 정신을 못 차리겠다고 하시더라. 두 모습이 너무 달라서.(웃음) 그래도 달라서 재미있다고 하시더라. 즐겁게 신입생 생활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실제 대학 생활에서 MT, 동아리 그런 캠퍼스 활동을 못 해서 이번에 처음 하고 있다. 낭만이 있더라. 나의 스무살을 만나러 가는 느낌? 가슴 찡한 순간이 있다. 시간 여행을 떠나서, 스무살의 지원이를 보는 느낌이어서 너무 좋은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정말 감사한 건 친구들이 잘해준다. (웃음) 가끔 '현타'가 올 때가 있다. 대선배인데 25세다. 그런데 정말 선배님처럼 나를 대해준다. 친구들, 동기들, 선배님들에게 감사하다. 젊은 세대의 삶도 궁금하고 소통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이번 기회게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있다. 때로는 먼저 삶을 살아본 사람으로서 이야기할 때도 있고 즐겁게 소통하고 있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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