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베리 강민 "첫 솔로 데뷔, 행복 속 불안함 솔직하게 다뤄" [N인터뷰]

베리베리 강민/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베리베리 강민/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그룹 베리베리(VERIVERY) 막내 멤버 강민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걸음을 내딛는다.

강민은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싱글 '프리 폴링'(Free Falling)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강민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온전히 꺼내 놓는다.

특히 강민은 팀 활동 속에서 쌓아온 시간과 더불어, 엠넷 '보이즈 2 플래닛'을 통해 또 다른 무대와 경쟁을 경험하며 마주하게 된 새로운 질문과 감정을 '프리 폴링'으로 기록했다. 소년과 어른의 경계에 선 강민의 시간과, 아직 정답을 찾지 못한 채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마주하는 불안과 흔들림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다이내믹한 리듬과 기타, EP의 앙상블이 어우러지는 콘템퍼러리 알앤비 팝 트랙으로, 로파이 무드의 절제된 벌스와 신비롭고 몽환적인 후렴구의 대비가 돋보인다. 강민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 멤버 동헌이 작곡과 작사에 참여한 인트로 트랙 '스몰, 프래자일 앤드 스틸 히어'(small, fragile and still here)를 비롯해 '인 더 미러' 등 총 3곡이 앨범에 담겼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첫 출발을 알린 시점, 최근 강민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신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베리베리 강민/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첫 솔로 앨범을 내게 된 소감을 밝힌다면.

▶아직 많이 부족한데 솔로 앨범이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관심 가져주신 만큼, 그 시간이 아깝지 않게 활동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그룹 막내에서 혼자 솔로로 나서는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막내에서 혼자가 되는 것보다는 멤버 다섯 명 중 혼자가 된다고 생각했다. 멤버 4명 없이 혼자 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깐 혼자서 모든 걸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다시 데뷔한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혼자 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힘든 게 하나가 아니다. 혼자서 하니깐 갑자기 너무 떨리더라. 연습할 때도 혼자서 해서 외로웠다. 홍보하러 갈 때도 보통 제가 잘 못 웃기니 형들이 잘 웃겨 줬었는데, 그런 것부터 하나하나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같다.

-멤버들 반응은 어땠나.

▶저희끼리는 좋은 얘기를 하지 않는다. 너무 친해서 '너 마음에 딱 들게 나왔어?' 등의 솔직한 얘기를 나눴다.

베리베리 강민/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그럼, 그 물음대로 이번 앨범이 마음에 들게 나왔나.

▶마음에 100% 들게 나왔다고는 얘기할 수는 없다. 100% 만족하는 앨범은 스스로도 모르겠고 일단 표현하고 싶은 게 반영됐고 회사 분들도 열심히 해주셔서 만족한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까를 고민하고 있다. 어떻게 또 발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표현하고 싶었던 건 무엇이었나.

▶키워드를 불안으로 잡았다. 이 불안을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은 방안일까 회사와 논의했다. 가사도 저는 부족하지만 참여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회사와 주제 얘기도 나누고 가사도 얘기하면서 참여했다.

-불안이라는 키워드는 왜 설정하게 됐나.

▶사실 장황한 건 아니고 모든 사람이 살면서 당연히 불안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저도 가벼운 불안이 있다. '보이즈 2 플래닛' 이후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보이스 2 플래닛'가 끝나고 나서 팬미팅을 하고 개인 팬미팅도 하면서 행복하지만 불안하더라. 너무 행복해서 불안했다. 이런 제 모습을 팬들에게 행복한 것만 보여주기보다 솔직하게 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멤버 동헌이 첫 번째 트랙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동헌이 형과는 얘기를 많이 했다. 동헌이 형은 특히 저희 팀에서 현실적인 편이다. 저는 꿈을 좇는 편이다. 제가 작업하는 걸 듣고 '팬들이 좋아할 것 같냐?' '내레이션도 대중들이 들었을 때 안 오그라들겠냐?'면서 현실적으로 도움을 줬다. 제가 하고 싶은 걸 동헌이 형에게 얘기했고 동헌이 형이 해소 시켜주려고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아직 성장한 것은 아니고 부족한 면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에 성장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부족한 면이 조금은 느꼈다. 앨범도 하고 싶은 말은 확실했는데 작곡에서 부족했다. 작사도 다 써봤는데 마지막 트랙은 못 들어가서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타이틀곡도 사실 제가 참여한 게 많이 들어가지는 못했다. 앞으로 어떻게 써야겠다는 배웠다.

베리베리 강민/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너무 불안이 강조되며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걱정하지 않았나.

▶강조하고 싶은 건 불안이 아니었다. '불안을 느끼는 건 너희 때문이야, 행복해서 불안해, 앞으로도 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어?'가 궁극적인 목표였다. 청량도 넣어서 행복과 불안을 다 같이 표현할까 했는데 수록곡이 3곡이다 보니 집중이 안 돼서 불안으로만 집중하려 했다.

-다음 싱글을 낸다면 행복을 담아내고 싶나.

▶그때는 행복을 담고 싶다. 처음에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했던 얘기가 이번 앨범이 끝이 아니니 다음 앨범엔 행복을 담자고 한 것이었다.

-이번 솔로 앨범으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싶나.

▶'강민이가 이런 것도 소화하는구나'를 듣고 싶다. 앨범 자체도 '이런 것도 잘하네' '강민이가 이런 것도 할 줄 알아?'라는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걸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어떤 매력을 알아봤으면 좋겠나.

▶팬분들은 아시는데 저는 인간적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 완벽하지 않은 게 당연하다고 접근한다. 류강민이라는 아이가 24살에 겪을 수 있는 고민을 하는구나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은 게 크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나.

▶'류강민이라는 베리베리에서 솔로 데뷔를 한 가수가 있는데 다음 앨범이 기대된다'는 말이 K팝 문화를 좋아하는 분들의 입에서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