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츄 "첫 정규, 지금 최적기…실력 부담 있었지만" [N인터뷰]①
7일 오후 6시 첫 정규 1집 발매
"AI 시점에서 노래…실제로도 많이 사용하죠"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데뷔 10년 차를 맞이한 가수 츄(26·본명 김지우)가 드디어 첫 정규를 발매한다. 예능, 연기 영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츄는 노래를 향한 열정을 이어가며 한층 성장한 실력을 정규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냈다.
7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정규 1집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XO, My Cyberlove)는 현실과 가상이 겹쳐지는 시대 속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한 앨범으로, 다양한 장르의 9곡이 담겼다. 디지털 신호를 통해 이어지는 사랑의 형태를 츄만의 존재감 있는 보컬과 감성으로 해석한 현대적 러브 스토리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반짝이는 신스와 80년대 질감, K팝 특유의 빛나는 느낌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느낌의 아날로그 팝 트랙이다. 리드미컬하게 흘러가는 멜로디와 츄의 섬세한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
츄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번째 정규 앨범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XO, My Cyberlove)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 첫 정규 앨범을 내는 소감은.
▶정규 앨범을 처음 내는 거다 보니까 너무 긴장된다. 그렇지만 기다렸던 순간이라 설레기도 한다. 요즘에 정규 앨범을 많이 보지는 못했는데 언젠가는 정규 앨범에 노래를 꽉 채워서, 다양한 목소리나 장르로 내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확신이 생겼을 때 내고 싶었다. 근데 지금이 가장 그걸 보여줄 타이밍이 아닐까 싶더라. 정규를 통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란 생각에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
-왜 지금이 정규를 낼 타이밍이라 생각한 것인가.
▶활동하면서 꾸준히 레슨도 받고 연습을 해왔는데, 그런 실력 면이 완벽하게 준비됐다기보단 지금 가장 보여주고 싶은 방향성에 대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내 목소리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앨범 하나에 꽉 채우는 것 자체가 목표라 지금이 딱 최적기 같더라. 좀 더 명확하게 내 이야기를 풀어볼 수 있는 시작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해 4월 낸 '온니 크라이 인 더 레인'(Only cry in the rain) 준비하면서 같이 정규 앨범 곡 수급을 했다.
-그래도 첫 정규라 부담감은 없었나.
▶레슨을 받지만, 아무래도 실력 면에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내게 '자꾸 자신을 낮춘다'고 하더라. 내 목소리에 제일 자신 있는 게 나였는데,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이 큰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고 고민이 되더라. 그래서 연기 활동을 계속하면서도 레슨이나 트레이닝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인터뷰 시작 전에 타이틀곡 가사지를 직접 나눠주기도 했는데, 애착이 있는 이유는.
▶내가 쓴 건 아니지만 이 이야기에 완벽하게 몰입해서 불렀을 때 되게 슬프게 느껴졌었다. 그냥 가사를 읽어보면 로봇, 인형이 부른다는 느낌인데, 내가 녹음하니 AI 시점에서 사람을 사랑하게 된 마음이 느껴져서 슬펐다. 보통 내가 녹음할 때 이미지를 두고 감정 이입을 하는데, 이 가사는 그게 필요 없을 정도로 감정의 깊이가 달랐다. 그래서 좀 더 의미를 두고, 직접 읽어봐 주면 좋겠다는 마음에 드리게 됐다.
-노래에서 AI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실제로 AI를 사용하나.
▶유료로 AI를 쓰고 있고, 별자리 운세를 볼 정도로 애용한다.(웃음) 팬미팅 때 행운의 키워드가 '아이돌'로 나와서 나를 위한 말인가 싶을 정도로 놀랐다. 작업하고 연습할 때도 AI가 많은 부분에서 도와주기도 하더라. 내가 확신이 없을 때 결정을 내려주기도 하고, 여행 갈 때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근데 내가 계속 듣고 싶은 얘기만 해주긴 한다. 하하. '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연기도 도전하고 엔터테이너가 꿈인 친구인 것 같다'고 답하더라. 맞는 것 같다. 하하.
-직접 곡 작업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
▶사실 작가가 되고 싶고, 작사도 꾸준히 연습하고 많이 적어놨지만 아직 뚜렷하게 꺼낸 적은 없다. 팬분들 말고는 내가 글 쓰는 걸 본 사람이 없다.
-데뷔 10년 차가 됐는데, 어떤 가수가 되고 싶나.
▶10년 차라는 단어가 와 닿지닿지 않을 정도로 낯설게 느껴진다. 그 정도로 이 직업이 즐겁고, 노래하는 게 즐거웠고, 무대에 서는 순간순간이 소중했다. '노래를 못한다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가수로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 왔다. 그래서 사실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 그냥 연차를 떠나서도 계속해서 꾸준히, 한계 없이 조금씩이라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여성 솔로 가수가 되고 싶다. 여러 선배님이 많이 계시는데 나도 좋은 영향을 받고 있어서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 도전하고 곡을 쓰면서 성장하고 싶다. 언젠가는 콘서트를 해서 곡으로만 꽉 채울 수 있는, 그런 '믿고 듣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다.
<【N인터뷰】 ②에 계속>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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