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노르웨이 가수 페더 엘리아스, '전국노래자랑' 출연까지 [N인터뷰]①

페더 엘리아스(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페더 엘리아스(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친한'(親韓) 뮤지션으로 유명한 노르웨이 출신 팝가수 페더 엘리아스(26)가 한국을 찾아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발매한 그룹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인 부석순(승관, 호시, 도겸)의 첫 싱글 '세컨드 윈드' 수록곡 '7시에 들어줘'에 피처링으로 참여하는 등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엘리아스는 '러빙 유 걸'(Loving You Girl), '본파이어'(Bonfire)의 히트곡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데뷔 앨범 '러브 앤 론리니스'(Love & Loneliness)로 1억6000만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 팬들의 열렬한 사랑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0월 '슬로 라이프 슬로 라이브' 페스티벌로 처음 내한한 엘리아스는 같은 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러브 인 서울'의 일환으로 첫 번째 단독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고, 지난 1월에는 KBS 1TV '전국노래자랑' 광주광역시 남구 편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페더 엘리아스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국내 취재진들과 만나 "제가 한국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졌는데, 이번에 다시 내한했다"고 소개한 뒤, 한국어로 "한국 팬들 너무 사랑한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페더 엘리아스(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이번 내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일주일 전 지난주 월요일에 입국해 부석순과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곡을 프로모션 하러 왔다.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이 밖에도 다양한 곡을 홍보하기 위한 촬영을 할 예정이다. 다음 내한에는 나의 신곡을 홍보하러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한국에서 특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하는 음악 바이브, 분위기가 한국 팬들과 많이 동화가 되고,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노르웨이 팬들보다 한국 팬들이 더 공감하는 것 같다. '칠 팝(chill pop)'같이, 편안하고 좋은 멜로디에 한국 팬들이 더 공감하고 반응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나 역시도 멜론 '톱100' 차트에 있는 곡들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음악의 결들이 비슷해서 한국 팬들이 좋아해 주는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 팬들 성향이 굉장히 오픈되어 있고 긍정적인데, 나도 그런 성향이라 같은 음악을 좋아하는 거라고 본다. 내가 '본 파이어'로 한국에서 처음 인기를 얻고, 여러 콘텐츠로 소통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잘 맞는다. 특히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 내가 인기를 얻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는 어떻게 처음 접했나. 계기는.

▶사실 음악 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전에는 한국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이후 한국에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들었고, 음악을 통해서 한국 팬들과 소통하면서 알기 시작했다. 당시엔 코로나라 직접 만나지 못했는데도 팬들이 한국 과자도 보내주시고 메시지도 주면서 소통했다. 작년 내한을 통해 직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이제 진짜 한국 문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됐고, 빠지게 됐다.

페더 엘리아스(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제공)

-'전국노래자랑'에 외국인 아티스트 최초로 출연하고, '허벌나게'라는 사투리를 쓴 것도 화제가 됐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전국노래자랑' 영상 클립을 보는데 따뜻하고 좋은 느낌이라 한국 관계자들에 '이 쇼에 출연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출연하게 됐다. 당시엔 몰랐는데 반응을 많이 해주신 것 같다. 하하. 특히 외국인 아티스트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 처음이라 한국어로 완벽하게 노래하려고 노력했다. 또 한국어 실력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아서 전라도 사투리와 표준어를 구분할 정도의 실력도 안 된다. 그래서 광주에서 이동하면서 택시 기사님께 무슨 말을 하면 좋아하겠냐고 물었더니 '허벌나게 좋다'고 하면 좋아할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말하게 됐다.(웃음) 굉장히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한국 팬들의 매력은 무엇인가.

▶홍대에서 버스킹을 한 기억은 아마 최고의 추억으로 남아있지 않을까 싶다. 작년 10월에 버스킹을 했는데, 굉장히 특별하고 많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었다. 현장에서 소통을 하면서 듣고 싶은 노래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반응해 주는 게 특별하게 느껴지더라. 음악이란 그런 게 아닐까. 특히 한국 팬들은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진심으로 교감할 수 있는 팬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여권을 빼앗아서 불태워버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자주 받는데 그런 말도 재밌다.(웃음)

-이번에는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한국을 찾았는데, 신곡 계획은 어떻게 되나.

▶원래 음악을 릴리스하기 앞서서 완벽을 기하고 나의 색을 잘 담은 음악인지 세세하게 고민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에서 많이 자유로워졌다. 많은 음악을 포용하면서 즐겁게 작업하고 있어서 올해 안에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신곡 '페이퍼 플레인'(paper plane)이 오는 3월24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처음 말하는데, 신곡을 기다려준 팬들께 감사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