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꽂힌 운동은 레슬링"…박지훈이 직접 밝힌 TMI [가수에 열을 묻다]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박지훈이 다시 본업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붉은색 헤어스타일을 하고 강렬한 남성미까지 입었다. 신곡의 제목도 강렬하다. '나이트로'(NITRO). 절제된 카리스마가 포인트라는 이번 미니 6집 '디 앤서'(THE ANSWER)는 지난 12일 발매됐다.

박지훈은 지난 2006년 드라마 '주몽'에서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아역 활동을 이어오던 그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가수로 도약했다. 당시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활동을 마친 후 솔로 활동에 나선 박지훈은 어느새 정규 1집을 비롯해 미니 6집까지 발매하면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연기 활동도 쉴 틈 없다. 그는 오는 11월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에 출연해, 최근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다녀왔다. 연기 활동과 음악 활동까지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박지훈의 모습이다.

이처럼 바쁜 삶 속에서도 지치지 않는 열정을 가지고 달리고 있는 박지훈을 최근 뉴스1이 만났다. 게임에 대한 이야기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그에게 10개의 질문을 던졌다.

-(질문 하나) 인형을 정말 좋아하지 않나, 최근 가장 애정을 가진 인형이 있다면 무엇인가.

▶한 팬분이 보내주신 인형 중에 맥스(반려견) 쿠션이 있다. 그거를 항상 꼭 끌어안고 잔다. 제 몸에 잘 맞는 그런 느낌이다. 다른 인형들도 제 침대에 있지만 그걸 항상 안고 잔다. 팬 여러분들도 아실 거다. 맥스의 얼굴이 크게 그려져 있는 쿠션이다.(웃음)

-(질문 둘) 내 마음 속에 저장은 아직도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또 준비하고 있는 애교가 있나.

▶사실 이전에 도전했던 것도 너무 많았다. '다 내꼬'도 있었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사실 '내 마음 속에 저장' 만큼 '이거다'라고 오는 게 없었다. 그건 정말 제 뇌리에 박힐 정도로, 이거 진짜 어디 가서 꼭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만큼 아직까지 임팩트 있는 게 없다.

-(질문 셋) MBTI가 ENFP에서 INFP로 바뀌었다는데, 그 설명이 정말 딱 들어맞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확실히 바뀐 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되게 활발하고 적극적이어서 나서서 뭘 하려고 했다면, 지금은 혼자 있는 걸 되게 좋아하고 잔잔하게 있는 걸 되게 좋아하게 됐다. 이런 거 생각해 보니깐 '아 내가 바뀐 게 맞구나' 생각하고 있다.

-(질문 넷) 운동 신경이 남다르기로 유명한데, 최근 꽂힌 운동이 있다면 무엇인가.

▶원래 레슬링을 했었다. 그러다가 '약한영웅 클래스 1'을 하다가 다칠까 봐 그만둔 상황이다. 레슬링 하는게 너무 재밌어서 계속 다니다가 이거 스파링하다 잘못돼서 다쳐버리면 나 뿐만 아니라 모든 게 다 스톱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잠시 멈춘 상태다. 그래서 저의 자유로운 시간이 생긴다면 다시 하고 싶다.

-(질문 다섯) 닮은 꼴 연예인도 굉장히 많다. 그간 들은 것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사람이 있다면.

▶팬들은 사람보다는 동물에 더 많이 비유를 해주시더라. 토끼 닮았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털이 좀 덜 자란 고양이 같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다.(웃음) 눈이 나무늘보 같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나무늘보가 눈이 예쁘다고 하더라. 근데 또 친구들은 송아지 눈 같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질문 여섯) 게임은 롤(리그 오브 레전드)과 배틀그라운드를 즐겨하는 걸로도 알려져 있다, 지금 실력은 어느 정도 되나.

▶롤은 요즘 잘 안 하게 되더라. 요즘은 스팀 플랫폼에서 플레이하는 게임들이 많다. 배틀그라운드 같은 경우는 순위도 높이 갔었다. 그런데 안 하는 사이에 패치가 너무 자주 되니깐, 다시 하려고 하니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 날아다니는 비행기도 생겼더라. 배낭도 밖에 있으면 데미지가 안 입는 배낭도 생겼던데, 이런모르는 것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안 하게 됐다. 지금은 한 판에 1킬만 해도 잘했다 싶을 정도로 잘 하시는 분들도 너무 많아서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스팀에서는 '헬 렛 루즈'라는 게임을 자주 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인데 정말 사실적이다. 총알 한 발 맞으면 정말 죽어버린다. 이런 사실적인 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질문 일곱) 최근 가장 꽂힌 노래가 있다면 어떤 곡인가.

▶위켄드의 '아이 필 잇 커밍'(I Feel it Coming)이라는 곡이다. 제가 라디오 DJ를 하면서도 한 번 틀었던 곡인데, 이 노래를 가장 즐겨듣고 잇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도 너무 좋아서 나중에 나도 저렇게 한 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질문 여덟) 이때까지 발매한 곡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

▶사실 항상 팬송이 나오는데 '메이데이'라는 곡이 메이 이름이 직접 들어가 있다. '메이데이'라는 곡과 이번에 나오는 '프레임'이라는 노래도 좋다. 제가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었던 트렌디하면서도 섹시한 무드가 있는 곡이다. 밤에 들으시면 조금 더 좋게 들으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질문 아홉) 브로콜리를 정말 싫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여전히 브로콜리가 가장 싫어하는 음식인가.

▶브로콜리는 정말 싫다. 먹어보지 않아서 식감도 잘 모르겠지만, 비주얼만으로 상상되는 식감이 싫다. 환공포증 생길 것 같은 그 비주얼이 싫다. 브로콜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하지만 왜 그걸 초장에 찍어먹는지 의문점이 있다. 이상한 나무 모양이지 않나. 그 모양을 보면 먹기가 싫어진다. 지금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육류다. 또 어머니가 집에서 생선을 자주 구워주시는데 고등어를 되게 좋아하는 편이다.

-(질문 열) 일상을 보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

▶다른 거 다 잊어버리고 맥스와 둘이 있을 때다. 맥스가 와서 자기 안아 달라고 제 허벅지를 긁을 때가 있다. 그때 정말 너무 귀엽고 세상에 둘만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또 모든 걸 다 끝내고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누울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