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감독 "박지훈 깜짝 출연, '새로운 욕망'의 시작 의미" [N인터뷰]②

'블랙의 신부' 김정민 감독/넷플릭스 제공 ⓒ 뉴스1
'블랙의 신부' 김정민 감독/넷플릭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지난 15일 처음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라는 소재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 이근영 작가가 집필했다.

김정민 감독은 '히어로'(2012) '나쁜 녀석들'(2014) '신분을 숨겨라'(2015)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2019)에 이어 '블랙의 신부' 연출을 맡았다. 그는 '블랙의 신부'가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8위까지 오른 소감에 대해 "넷플릭스에서 새로 시작하는 콘텐츠에 대한 도전이기도 했는데 그 부분에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블랙의 신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블랙의 신부' 김정민 감독/넷플릭스 제공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결혼정보회사 소재가 생소한 만큼, 실제 결혼정보회사 경험이 있는 분들이나 근무하는 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나. 또 가입 조건 등을 실제 상류층 정보회사와 얼마나 가깝게 만들었나.

▶결혼정보회사라는 것 자체가 생소하고 이색적인 소재인 만큼, 그런 분들을 미팅도 하고 인터뷰도 했었다. 드라마에선 '등급'이라고 표현하지만 그 쪽에서는 '밸류'라고 표현하더라. 가면파티, 이벤트성 미팅, 만남 그리고 드라마에선 '블랙'이라 한 최고 등급은 실제로 있는 일들이다. 실제로는 조금은 비밀스러움이 있다.

-전체적인 구성이나 벌어지는 사건들이 첫회부터 결말 예상이 가능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국내에선 스토리텔링이 익숙하고 결말까지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는 소재이기도 하고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예상했던 부분이었다. '블랙의 신부' 자체가 캐릭터로 빠져들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게, 제작진과 넷플릭스의 첫 번째 도전이었던 것 같다. 결말이 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단순하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이걸 막장이라고 표현하기 보다 해외 시장 안에서도 이입이 충분히 가능하고 쉽게 다가오길 바랐다.

-드라마에선 결혼이란 소재가 '욕망'으로도 대변되는 것 같은데, 결혼의 의미가 어떻게 전달되길 바랐나.

▶결혼은 어떤 사람들에겐 사랑의 완성이 될 수 있고 어떤 이한테는 신분상승이나 재력과 권력 유지 수단이 있다 생각한다. 각자 바라보는 시점이 다르겠지만 작품 안에선 결혼 자체 안에 욕망이란 걸 큰 주제 안에 넣었다. 인간에게 욕망이 있고 그 안에 결혼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해외 시청자들이 결혼정보회사에 대해 다양한 시선을 갖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였으면 하나요.

▶결혼정보회사가 결혼으로 인한 신분상승이나 욕망으로만 다 표현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극 안에서의, 이야기 안에서의 느낌으로 전달되지 않을까 한다.

-엔딩 장면에서 박지훈이 등장하는데 그 캐릭터가 시즌2를 염두에 둔 것인지.

▶시즌2를 암시한 결말이라기 보다, '블랙의 신부'의 열린 결말을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 결혼정보회사 소재를 갖고 있지만 큰 틀에선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싶었다. 욕망이란 것 자체가 다 채워질 수 없고 욕망이란 건 어쩔 수 없이 또 새롭게 시작될 수밖에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시즌2에 대해 염두해두거나 생각하진 않았지만 인간에 대한 욕망이 젊은 사람들의 욕망으로도 표현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박지훈 배우를 캐스팅했다.

-아직 '블랙의 신부'를 보지 않은 시청자들에게.

▶호불호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재미와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신선함과 흥미로움이 캐릭터로 잘 표현된 작품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