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진 "'복무하라' 내가 꼭 하고 싶었다…새로운 것에 목말라" [N인터뷰]①

연우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연우진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에서 주연을 맡은 연우진이 온라인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2041년에 이 작품을 처음 만나 8년 만에 개봉하게 된 것에 대해 연우진은 "일단 감회가 새롭다"라며 "저도 드라마를 동시에 하고 있지만 배우들은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배우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데 감독님들은 한 작품에 몰두하면서 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매번 한 순간 순간이 특별할 거라 생각했고, 장철수 감독의 특별함에 같이 함께 하고 싶은, 꽃이 있다면 꿀벌같은 느낌으로 함께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꽤나 긴 시간이 흘렀는데, 저도 2014년에 처음 이 시놉을 접한 거 같은데 그 작품을 참 놓지 않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연애 말고 결혼' 드라마를 하고 난 직후에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처음에 제 욕심은 연기 변신이나 인간의 파격적인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었던 거였다면, 6년, 7년 지나서 보는 감정이 사뭇 달라지더라, 깊이감이 달라졌고,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욕망과 그 욕망을 쫓아가는 과정, 그 과정에서 날 것의 작업이 되고 제 자신에게도 솔직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늦었지만 이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특히 그는 "일단은 사랑이라는 감투 속에 표현된 한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라 생각했고, 그 욕망이 결국 한 인간이 잠식되는 것을 표출하는 것에 있어서 흥미를 느껴서 꼭 표현하고 싶었다, 제가 꼭 하고 싶었고 다른 배우가 이 연기를 하면 배가 아플 것 같더라, 처음 이런 기분을 느껴봤다"라며 "좀 더 안정적인 선택과 상업적인 면에서 본다면 다른 선택을 했겟지만, 저는 도전 정신이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것과 혁신적인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 환경이 그렇게 만든 거 같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시놉을 접한 후 시간이 흐른 뒤 처음 촬영을 했을 때를 회상하던 연우진은 "지난 8년들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라며 "2014년에 처음 촬영 준비를 할 땐 장철수 감독과 따로 만나 시간을 보내면서 연극도 보고, 영화도 같이 보고, 어렸을 때 연기하던 방식대로 돌아가 준비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영화가 중단되고 다시 한다 했을 때도, 감독님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전투적으로 임했다. 어떤 작품보다 훨씬 더 많은 리딩을 했다. 새벽까지"라며 "늦은 시간에도 오랜 리딩을 하면서 작품 준비를 해왔고 물리적인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그 속에서 아등바등 최선을 다했고, 오히려 크랭크인하기까지 과정이 더 긴장됐다, 이걸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고 긴장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크랭크인하고 나서는 머릿속이 하얘질 정도로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영화를 보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으로 중국 작가 옌롄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우진은 극중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으로 분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을 맡은 지안과 호흡했다.

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