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좋은 남편 만나 행복…션 부부 목표는 포기" [한복인터뷰]②

방송인 박슬기 /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방송인 박슬기 /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대한민국 톱스타 중에 이 분을 만나지 않은 분이 있을까요? 이 분을 만나면, 이 분과 함께면 스타가 될 수 있답니다!"

박슬기에게 박슬기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카랑카랑한 목소리의 소개멘트가 막힘없이 흘러 나왔다. 순식간에 주변의 분위기를 밝게 바꿔놓았다.

2022년 호랑이해의 설을 앞두고 호랑이띠인 박슬기를 만났다.

2006년 방송에 입문해 '섹션' 대표 리포터로 활동하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박슬기. 벌써 데뷔 16년차가 된 그는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길을 다니며 자신만큼 높은 하이톤 목소리의 인사를 받는 것도, 축구를 못해 힘든 것도, 이렇게 축구에 진심인 것도 모두 처음. 박슬기는 '골때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고 했다.

MC와 예능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슬기는 다시 연기를 해보고 싶은 소망을 전하며, 올해 더욱 열심히 활발하게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방송인 박슬기 /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골때녀'와 함께 요즘 행사의 여왕이지 않나. 제작발표회, 쇼케이스 진행을 맡고 있다.

▶취재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많은데 작품 분위기나 현장 상황에 따라서 딱딱한 순간이 나올 때도 있잖나. 그럴 때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많이 한다. 또 제작진이 오랜 기간 준비한 작품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어서 공부도 많이 한다. 행사를 맡으면 자료 조사도 하고 덧붙여서 전하고 싶은 말도 준비한다. 사실 내가 엄청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만나면 안심이 되는 출연자가 있나.

▶질문을 들으니 이동욱 오빠가 떠오른다. 예능 관련 행사에서는 강호동, 이수근 선배가 있다. 그리고 이서진 오빠도 생각난다. 이 분들은 제가 질문을 툭 던지면 그걸 재미있게 마무리해주시려고 한다. 재미있는 답변이 아니면 먼저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질문을 같이 해주시려고 한다 .그런게 참 고맙다.

-박경림씨도 이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박경림 언니와는 정말 친하다. 코로나 때문에 요즘에는 자주 못 뵙지만 늘 때 되면 챙겨주시고 저도 너무 좋아하는 언니다. 언니가 챙겨주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는 특채로 방송을 시작했고 뿌리가 없다. 그래서 참 언니에게 너무 감사하다.

방송인 박슬기 /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결혼하고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좋은 남편을 만난 박슬기씨만의 방법이 있다면.

▶신랑 덕분에 얻은 게 많다. 참 좋은 사람이다. 살아온 방식이 다르니까 나 역시 다툴 때도 많다. 잔소리도 많이 하고 평범하다. 그래도 나는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좋은 반려자를 만나서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이 사람과 함께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중요한 건 대화가 잘 되는 것이다. 남편과 연애할 때 10시에 통화를 시작하면 새벽 3시까지 했다. 계속 대화를 해도 지루하지 않고 계속 화제전환이 되고 그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 그게 시작이 돼서 마음의 문이 열렸고, 그 분도 저라는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게 돼서 결혼까지 이어진 것 같다.

-결혼 당시에 션, 정혜영 부부처럼 살고 싶다고 했는데 현실이 됐나.

▶전혀 못하고 있다.(웃음) 그 말을 했을 때는 서로 눈에 꿀이 뚝뚝 떨어졌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아무래도 아이에게 시선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션오빠는 정말 대단하다. 아내 이야기를 할 때면 같이 있지도 않은데 표정이 정말 행복이 가득하다. 우리 신랑은 어디 가서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웃음) 우리는 그냥 평범하다. 션오빠 부부는 정말 이상적이고 특별하고 멋지다.

방송인 박슬기 /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예전에는 시트콤에 출연하는 등 연기 활동도 했고 노래도 잘 하지 않나. 다시 도전해볼 생각은 없나.

▶'주어진 걸 잘 하자'라고 생각한다. 다 잘 하고 싶다. 연기는 정말 하고 싶다. 학교 다닐 때도 연극부였고 대학에서도 연기를 했다. 많지는 않아도 뮤지컬 무대도 했다. 드라마에 꼭 정극 캐릭터만 있는 것은 아니잖나. 감초 역할도 있고 다양한 배역이 있으니까 그런 역할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 시트콤이 다시 생기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드라마에 출연하고 제작발표회에 출연자로 오르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어우, 그럼 너무 좋을 것 같다. 배우로도 올라가고 출연료 조금 낮춰서 진행자도 하면 좋겠다.(웃음) 두 역할 다 소화할 수 있다.

-설 인사를 한다면.

▶많은 분들도 행복한 설날 되시길 바라고 원하는 것 이루는 해가 되시길 바란다. 작심삼일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3일은 해낸 거다. 그렇게 3일씩 계속 작심하면서 해내봅시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