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별 "마마무가 롤모델인 그룹들, 본인들 색깔 잃어버리지 않길" [N인터뷰]②
-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그룹 마마무의 문별(30)이 설렌 시작부터 고통의 이별까지 사랑의 서사를 솔로 앨범에 담았다. 문별이 1년 11개월 만에 공개하는 세번째 솔로 미니앨범 '시퀀스'는 각 트랙을 유기적으로 연결, 1번 트랙부터 7번 트랙까지 쭉 이어 듣는 재미를 더했다. 문별의 '시퀀스'는 사랑을 주제로 한 하나의 단편 영화가 연상됐다.
문별은 이번 앨범에 곡 작업과 콘셉트 기획에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오랜만에 팬들에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더욱 공을 들이고 싶었다는 그다. 마마무에서 래퍼로 활약하고 있는 문별은 자신이 래퍼이기 때문에 솔로 앨범이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래퍼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문별의 매력을 알릴 수 있다는 것.
문별의 말을 증명하듯, 이번 '시퀀스'에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와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시너지를 냈다. 마마무로서는 보여주지 못했던 문별의 뒷면을 제대로 확인하는 앨범이 될 전망이다. 19일 오후 6시 공개.
문별과 이번 앨범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문별은 마마무에서 랩 담당이다, 이번 솔로 앨범의 차별점은.
▶나라는 사람은 흥미 하나로 움직인다. 지루하다 싶으면 안한다. 흥미가 있어야 움직이는 사람으로서 다양한 장르로 움직이고 싶었다. 마마무 안에서는 다같이 맞춰야 하는 틀이 있지만, 솔로에서는 하고 싶은걸 다 하기 때문에 마음껏 표현이 됐다.
-그룹 활동과 비교할 때 솔로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준비시간이 짧고 하고 싶은거 눈치 안보고 할 수 있고 4분 내내 내 목소리를 채울 수 있다. 단점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4분이 길다. 대기하면서도 멤버들의 자리가 크다. 인터뷰나 대화를 나누는 거에서 멤버들에 의지하는 것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줬는지.
▶최근에 솔라 언니 만나서 안무 영상을 보여줬는데, 고맙게도 저한테 '이거 너 옷을 입은 것 같다'고 해줘서 정말 뿌듯했다. 같은 멤버한테 들어봐! 하기가 부끄러운데, 멤버들이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면 누구보다 감격스러운 느낌이 있다.
-휘인과 본의 아니게 경쟁 구도가 됐다.
▶휘인이와의 겹친 시기는 나도 깜짝 놀랐다. 서로가 너무 바쁘다보니까 내것에 집중하다보니 신경을 많이 쓰지는 못한 것 같다. 그냥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멤버별 솔로 앨범을 평가해본다면.
▶솔라 언니는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의상부터 음악까지 도전하는 것을 좋아해서 도전하고 본다, 나는 자제하는 편이다. 화사는 우리 중에 제일 대중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휘인이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잘 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이 든다. 목소리 톤으로 봤을 때 내 곡에서는 랩과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랩도 반, 보컬도 반. 목소리도 로우니까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것이 나의 장점인 것 같다. 내 노래는 어떤 성별이 부르겠다 지정하지 않는 것 같다. 내 색깔처럼 중성적인 느낌이 난다.
-여성분들과 음악 작업 시너지가 좋다.
▶여성분들과 협업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내 목소리다. 나는 로우톤이다. 남성 가수들의 피처링을 도와주면 음역대를 도와주기가 어렵더라. 여성분들과 협업을 하면 잡기가 편했다. 다이내믹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여성분들과 협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마마무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는 그룹이 많다. 조언할 점이 있다면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고음 같은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잘하면 되는 것 같다.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앨범 준비를 하며 축구 스케줄까지 소화했는데.
▶죽을뻔 했다. 너무 힘들었다. 내가 하고 싶다고 말씀 드린 부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개인 훈련을 하면서 스케줄까지 했다. 축구를 힘들지만 놓을 수 없었던 것은 축구를 하면서 멘털이 정말 좋아졌다. 이것이 살아있는 기분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축구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나 자신을 생각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계획은.
▶연예인 문별로는 온라인 콘서트는 해봤는데 대면 콘서트를 해본적이 없다. 올해는 콘서트를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더 앨범을 내고 싶다. 인간 문별로서는 지치지 않는 것이 목표다. 어떤 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다치지 않기, 그리고 나의 방향성이 틀어지지 않기를.
-마마무 활동은 어떻게 되는건지.
▶4명의 의견이 똑같다. 확실한 계획은 없지만 서로의 마음은 똑같다. 7년 동안에 1막을 같이 맞춰 왔다면 마마무 개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다. 다음 장면에서는 그들이 모여서 다시 마마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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