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③ '비당신' 천우희 "강하늘과 편지 로맨스…처음엔 막막"

천우희/키다리 이엔티 ⓒ 뉴스1
천우희/키다리 이엔티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천우희가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강하늘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천우희는 23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인터뷰에서 강하늘과 편지를 통해 로맨스를 조금씩 키워가는 이야기에 대해 "편지로 감정선 이끄는 걸 처음 하다 보니까 막막하다는 생각이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 더 흥미롭기도 했다"며 "다행히 상상력으로는 할 수 있을 만큼 (대본이) 주어지기도 했고, 연기로 호흡, 교감해서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닌 상상으로 얻어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면서 "제가 구현하고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열려있어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연기적인 호흡이 편지로 주고받고 갖고 있는 상상력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보니 그런 부분이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또 천우희는 극 중 소희가 영호(강하늘 분)와 편지로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에 대해 "소희는 그런 마음이라 생각했다. 지친 일상에 위안을 주는, 본인의 마음을 더 털어놓을 수 있는 가뭄 속 단비 같은 느낌"이라며 "언니에 대한 마음이 조금 더 크다 보니까 편지 시작하게 된 것도 언니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한 것"이라면서 "언니에게 활력이 될만한 일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소희가 더 위로와 활력을 더 받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천우희는 강하늘의 연기에 대해 "저도 영화를 봤을 땐 관객으로서 재미를 느꼈다. 영호를 표현한 강하늘씨 연기가 너무 좋더라. 그가 표현한 청춘도 그렇고 생동감이 너무 잘 살아있는 것 같았다. 영호와 소희가 각자의 결과 표현이 달랐는데 오히려 시너지가 잘 났던 것 같다"고 전했다.

강하늘과는 영화를 홍보하며 친해지고 있다고 했다. 천우희는 "저희는 홍보 때 친해지고 있다. 오히려 후반 작업 때, 홍보 때 많이 보는데 하늘씨가 워낙 넉살이 좋다"며 "친근하게 하려고 하는 편이라 저도 편하게 대할 수 있었고 하고 성격적으로 잘 맞다 보니까 요즘 더 많이 친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극 중 호흡을 맞췄던 강영석 배우를 통해 강하늘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천우희는 "강영석 배우는 이번 현장에서 처음 호흡을 맞춰봤다"묘 "강하늘씨와 같은 회사이기도 하고 선후배이기도 해서 강하늘씨를 직접 보지 모샜지만 그를 통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렇게 친해졌다. 연결고리를 만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강영석씨가 굉장히 호흡을 잘 맞추려고 노력해주고 배려 많이 해주려고 하더라"고 고마워했다.

앞서 강하늘이 천우희와 '대판 싸우는 역할'로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천우희는 이에 대해 "왜 대판 싸우는 역할이었는지가 궁금하다"면서도 "좋다! 콜입니다! 받아들일게요"라고 쿨하게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천우희는 "강하늘과의 호흡은 사실 연기적으로 만족스럽지만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 다음 역할은 한다면 저도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많이 부딪칠 수 있느 작품이면 좋겠다"면서 "티키타카가 많은 작품을 하면 좋겠다. 리액션이 좋은 배우이기 때문에 같이 맞출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역할이면 좋겠다. 남매로 나오면 다르지 않을까. 재밌을 것 같다. 서먹한 사이의 연기도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후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가수 비의 '나쁜 남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장편 영화 데뷔작 '수상한 고객들'을 선보였던 조진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천우희는 극 중 언니에게 도착한 편지를 받은 후 아픈 언니를 대신해 영호에게 답장을 보내는 소희 역할을 연기했다. 소희는 엄마와 함께 오래된 책방을 운영하는 인물로, 영호의 편지로 잔잔한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 하지 않기, 찾아오지 않기 등을 규칙으로 편지를 이어가지만 영호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커져만 간다.

오는 28일 개봉.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