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박하선 "류수영 대본 천 번 봤단 말에 '고백' 통으로 외웠다"

박하선/리틀빅픽처스 제공 ⓒ 뉴스1
박하선/리틀빅픽처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박하선(34)이 '고백'을 위해 대본을 몇백 번을 보며 통으로 위웠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고백' 주연 박하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하선은 2018년께 촬영한 영화 '고백'이 출산 후 첫 출연작이었다고 밝히며 "사실 오랜만에 연기를 굶다가 해서 고통은 고통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현장에서 신나게 연기했고, 한 풀듯이 속 시원하게 했다"라며 "연기하는데 힘들지 않았냐 물어보시는데 일단 오랜만에 연기해서 기쁘게 했고, 사실 조금 힘들었던 건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역할이라 제 안에 있는 트라우마 상처를 비슷한 걸 꺼내야 하니까 다 잊었던 어렸을 때 받았단 상처, 저는 이걸 치유했지만 어렸을 때 누구한테든 받은 상처를 다시 꺼내서 해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하선은 '고백'을 어떻게 준비했냐는 물음에 "시나리오를 달달 외웠다. 통으로 시나리오 다 외우고 들어가는 건 힘들긴 하지만 좋더라. 자기 전까지도 외우고 잤다. 오랜만에 주어진 시나리오라 그렇게 더 연습했다"라며 "그즈음에 남편이 드라마 끝난 지 얼마 안 됐을 때라 왜 이렇게 잘하냐고 물었는데, 대본을 1000번 봤다더라고 하더라, 진짜로 그랬다길래 저도 1000번까지 봐볼까 싶어서 몇백 번을 보고 연습하니까 달라졌다"고 회상했다.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그는 "눈 주름도 싫었고, 과잉된 부분도 보이더라"고 웃은 뒤 "그래도 이 영화를 찍을 때 너무 행복했다. 이 일을 하면서 예전엔 정말 남들을 부러워하면서 낭비하며 보냈는데, 이 영화를 찍을 때 만큼은 시원하게 연기를 할 수 있어서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다. 이 이후로는 남 신경 안 쓰고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백'은 독립영화인데도 프로 판에서 뛰던 사람들이 와서 찍었기 때문에 그 어느 현장보다도 프로페셔녈했다. 여성 스태프들도 제게 '언니 힘들지 않냐'고 해주고 따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 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과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박하선은 지역 아동복지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박오순으로 분해 아버지의 지속적인 학대로 늘 의기 소침해있는 윤보라(감소현 분)에게 천천히 접근하며 마음을 얻고자 노력한다. 오는 24일 개봉.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