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경이로운 소문' 이찬형 "염혜란 선배, 정말 의지 많이 됐죠"

 배우 이찬형/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 뉴스1
배우 이찬형/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OCN 주말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이 지난 24일 16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을 맞았다.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로, OCN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이찬형은 '경이로운 소문'에서 추매옥(염혜란 분)의 저승 파트너 융인이자, 위겐(문숙 분)의 든든한 조력자인 권수호 역을 연기했다. 권수호는 극 중반부 추매옥의 아들이라는 사실과, 융인이 된 후 엄마인 추매옥을 다시 보고 싶어 그에게 카운터직을 맡겼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극을 흥미롭게 이끌었다는 평이다.

이찬형은 2019년 웹드라마 '리필'로 데뷔한 3년차 신인이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출연에 이어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대중에게 제대로 얼굴을 알렸다.

이찬형은 '경이로운 소문' 종영을 앞두고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차근차근 가더라도 멈추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라는 바람을 밝히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배우 이찬형/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 뉴스1

<【N인터뷰】①에 이어>

-대선배인 문숙과의 호흡은 어땠나.

▶정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배님이 오히려 저한테 먼저 다가와 주셔서 긴장을 풀고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제일 기억 남는 건 제가 제 연기에 아쉬워하고 있으면 오셔서 '연기를 아무리 오래해도 아쉬움은 남을 거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래서 더 긴장이 풀리고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추매옥과 수호가 엄마와 아들 관계라는 서사는 어땠나.

저도 대본리딩 때까지 몰랐다. 저도 4부, 5부를 찍으면서 서서히 알게 됐는데 시청자분들은 벌써 추리를 하시고 계시더라.(웃음) 추매옥과 수호의 과거가 풀리는 장면에서 수중 촬영을 했었는데 저는 원래 물을 좋아하는데 염혜란 선배님은 물 공포증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극복하시고 촬영을 하시더라. 정말 모범이 되어 주셨다. 또 정말 의지가 많이 됐다.

-수호와 추매옥의 관계를 어떻게 그리려 했나.

▶수호는 준비없이 엄마와 이별하게 된 아이이고 엄마를 다시 보기 위해서 엄마를 카운터로 끌어 들였다는 죄책감도 있었을 것이었다. 융의 세계에 있는 수호이지만 자식 부모 간의 애틋함은 또 다른 문제였다. 둘이 굉장히 애틋한 관계였다고 생각이 드는 게 일단 드라마 초반부에 추매옥이 '내가 사진관에서 아들 다 먹여살리고 육사까지 보냈다'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수호도 어긋나지 않은 바른 아들로 컸던 것 같다. 이런 분석도 도움이 됐고 일단 부모님만 보면 수호가 어떨 것 같다라는 상상도 할 수 있었다.

-만약 본인이 카운터라면 어떤 역에 매력을 느낄 것 같나.

▶웹툰을 보면서부터 제일 흥미있게 봤고 좋아했던 배역은 도하나(김세정 분)였다. 웹툰을 보고 드라마로 나온다고 했을 때 어떻게 표현이 될까 상상을 많이 했다. 그런 가운데 김세정 선배가 표현해주셔서 더 흥미가 있었다. 차가운 카리스마가 제일 와닿았다.

-시즌2에 대한 바람도 클 것 같은데.

▶촬영하면서 모두 '잘 돼서 시즌2 하자'라고 힘을 냈던 순간들도 많다. 작품이 너무 잘 돼서 감사하게 종영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N인터뷰】③에 계속>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