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 "김민석 삭발 연기, 내가 다 기특했다"(인터뷰)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배우 윤균상이 함께 연기한 배우 김민석의 삭발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윤균상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얼마 전 종영한 SBS 드라마 '닥터스' 속에서 김민석이 삭발을 했던 장면에 대해 "'잘했다 내 새끼'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윤균상은 '닥터스'에서 신경외과 치프 정윤도를 연기했다. 그와 함께 등장한 의국 사람들 중 최강수(김민석 분)가 뇌 수막종 치료를 위해 삭발하는 장면이 있었고, 방송 이후 큰 화제가 됐다.

윤균상이 30일 진행된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닥터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 News1star / SBS

이 장면에 대해 윤균상은 "(김)민석이가 걱정을 많이 했다. '이상하지 않았어요?' 하고 묻는데 '잘 했다, 멋있게 나왔다. 배우 같이 잘 했어'라고 해줬다. 내가 기특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에게도 비슷한 상황이 닥쳐 극중에서 삭발을 해야하는 장면을 할 수 있을지 묻자 단번에 "할 수 있죠"라고 답했다. 윤균상은 "머리 미는 게 어렵나요. 한 달만 돼도 금방 자란다"며 "여배우였다면 어려운 결정일 수 있는데 나에게는 어려운 결정은 아닐 것 같다"고 했다.

정윤도로서 임팩트가 크게 느껴진 장면을 묻자 두 가지 신을 꼽았다. 윤균상은 "마지막에 짝사랑 무시하지 말라고 하는 게 있는게 정윤도라는 인물이 다 이해가 돼서 좋았다"며 "또 혜정에게 하이킥을 맞던 장면이 아닌가 싶다. 그 장면 이후 사랑에 빠져서 망가지고 허당기가 나왔다. 그렇게도 사랑에 빠질 수 있구나 싶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ppb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