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윤수현 "'꽃길'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인터뷰)
- 권수빈 기자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트로트 가수 윤수현이 '꽃길'을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은 최근 뉴스1스타와 만난 자리에서 "'꽃길'로 활동한지 4개월 정도 됐다. 봄이 되면서 노래교실에서 스물스물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 같다"며 "(제목따라) 꽃길을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은 아이돌 가수들이 주로 출연하는 KBS2 '뮤직뱅크'에서 트로트 가수로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꽃길'이 발라드 스타일이지만 관객들이 크게 호응을 해줬다. 평소에도 내 무대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대 안에서 3분의 드라마를 찍듯 불러서 반응에 대한 신경은 크게 안 쓰는데 관객들이 뭘 아는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윤수현은 젊은 트로트 가수로서 요즘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인기를 조금씩 느낀다며 "요즘 나를 알아보신다. 어머님들이 '꽃길' 가사가 생각나서 눈물이 나신다며 나를 잡고 우신다. 어디에 가서 노래를 하면 인지도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더라. 노래를 따라불러주는 게 힘이 되니까 더 잘 불러진다"고 밝혔다.
윤수현은 중국 현지에서 중국어로 녹음한 정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9곡을 담아 정규 1집을 냈다. 아예 똑같은 가사는 아니고 중국화 해서 중국 문화에 맞게 오랜 기간에 걸쳐 작업했다"며 "중국 내에서는 트로트라는 장르에 대해 잘 모르더라. 비슷한 장르는 있지만 트로트로 명확하게 구분된 것은 아니라 색다르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중국 중장년층의 마음을 노리는 요소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젊은 여성 트로트 가수로서 선배인 홍진영에게 배우는 점도 있다. 윤수현은 "스타일이 명확하시지 않나. 또 예능적 요소, 섹시함 등 모든 것들을 배우면 좋겠다 생각한다"며 "나는 조금 더 재미진 요소가 가미되어야 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천태만상'이 첫 곡이라 그런 영향을 끼친 것 같다"며 "'꽃길'에서는 갑자기 변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 말처럼 윤수현은 '천태만상' 같이 신나는 곡부터 '꽃길' 같은 심금을 울리는 곡까지 여러 분위기의 곡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중국에서도 앨범 수록곡을 들려주면서 좀 더 반응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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