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50대에도 섹시한 배우 되고싶다"(인터뷰)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배우 지진희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애인있어요'를 통해 멜로 연기에 통달한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사실 깊숙하게 들여다보면 그가 연기한 최진언이라는 인물이 이해가 가지 않을 법 하기도 했지만 지진희의 멜로 연기는 그마저도 납득하게 했다.

지진희는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멜로 연기를 늘 하고 싶은데 내 나이 또래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이 드라마를 만난 건 기분 좋고 행운이다"고 말하며 중년의 성숙한 멜로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배우 지진희가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멜로 연기로 다시금 불어온 인기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그의 연기 덕인지 특히 기혼 여성들 사이에서 지진희 신드롬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진희는 "그런 인기를 얻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하면서도 "깊이 있게 봐준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그렇게 나를 봐주면 너무 고마운 일이다"며 시청자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햇다.

50부작이라는 긴 시간동안 한 사람을 연기해오면서 깊이 있는 대본 덕에 배우로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지진희는 "이렇게 깊이있게 쓰여진 대본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내가 공부할 수 밖에 없었다"며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다른 연출을 봤을 때 배우로서 되게 기분 좋은 일이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도 좋아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해봤지만 지진희에게는 특히 멜로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멜로 장르에서 특히 선택 받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찾아주시는 건 감사한 일이다. 마흔이 넘고 쉰이 넘어도 멜로를 하고 싶고 그래야만 한다고 본다. 그런 마음을 계속 먹고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과거 40대에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발언했던 그는 현재 40대를 살아가고 있다. 예전에 먹었던 마음이 얼만큼 실현됐는지 묻자 "100% 만족은 안 하지만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노력해서 50대에도 매력적이고 섹시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배우 지진희가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40대 배우로서 자신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그는 "예전에는 내가 40대라는 것도 낯설었다. 과거에는 보통 20대 후반, 30대 초반이면 멜로는 끝이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분들이 하고 있지 않나. 선구자적 역할이라고 본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 후배들도 달라질 거다. 우리의 몫이라 보고 부단히 노력하려 한다"고 꾸준한 활동을 예고했다.

원숙함이 더해져 중후한 분위기를 풍기는 40대는 젊은 세대의 매력에 못지 않다. 지진희는 "요즘에는 사실 30대 친구들도 과거 세대의 20대 만큼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다. 그런 걸 생각해보면 40대 정도 되어야 성숙해진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까"라며 지금은 성인이라는 나이만으로 성숙도를 판가름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내가 어릴 때는 스무살만 넘으면 어른이라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굉장히 멋진 나이임에는 분명하다"며 "지금 젊은 분들이 재밌게 삶을 사는지 모르겠지만 40대가 되면 더 재밌고 멋있을 거다"고 단언했다.

나이에 한계를 두지 않는 만큼 하고 싶은 장르 역시 무궁무진하다. "더 나이가 먹기 전 액션을 하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변신만을 위한 연기 변신은 하지 않으려 한다. 지진희는 "나를 보고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든 보는 분들의 몫이기에 존중한다. 어떤 역할을 하든 평가는 오롯이 보는 분들의 평가가 맞다"며 "보통 이미지라는 게 있어서 들어오는 배역이 비슷하다 안타깝게도. 그 와중에도 최선을 다해서 새로운 걸 보여주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배우 지진희가 최근 뉴스1스타와 인터뷰에서 끝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 News1star 권현진 기자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는 배우더라도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은 당연히 마음 한 곳에 박혀 있다. 그는 "끊임 없이 연기를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죽을 때까지 생각할 거다"며 꺼지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지진희는 "한도 끝도 없이 욕심을 부린다. 연기라는 게 다행히 조금만 노력을 하면 잘할 수밖에 없다. 많은 경험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공부다. 그래서 행복한 생각이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더 멋진 배우로서 미래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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