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펫스토리①]홍종현 "제 해피바이러스요? 바로 헤롱이죠"
- 명희숙 기자
(서울=뉴스1스포츠) 명희숙 기자 = 국내 연예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의 반려동물은 어떤 모습일까. 단순한 궁금증에서 시작된 '스타펫스토리'는 연예인들의 반려동물을 소개함과 동시에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그들의 삶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아울러 반려동물에 대한 스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를 통해 그들만의 시간을 엿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편집자주]
배우 홍종현의 마음 속에 늘 미안하고 생각나고 보고 싶은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반려견 푸들 헤롱이다. 이제 7세, 사람으로 치자면 할아버지나 다름없는 헤롱이는 홍종현의 주변을 뛰어다니며 애교를 부렸다. 그런 헤롱이를 바라보는 홍종현의 눈빛에서는 웬만한 멜로 영화보다 달콤한 '꿀'이 떨어지고 있었다.
실제로 홍종현에게 헤롱이는 특별한 존재였다. 특히 홍종현은 헤롱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보였다. 혼자 나와 살면서 매일매일 헤롱이를 돌봐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헤롱이를 어릴 때 분양 받아서 직접 키웠어요. 3, 4년 정도는 집에서 같이 키웠는데 제가 집을 나와 혼자 살면서부터는 함께 못했어요. 보고싶은 마음이 커서 혼자 사는 집에 데려오기도 했는데, 저는 일을 하러 가고 헤롱이는 혼자 있어야 하니까 안쓰럽더라고요. 그 뒤로는 제가 헤롱이를 보러 집에 갔죠."
홍종현은 헤롱이의 성격에 대해 "활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헤롱이는 홍종현과 잠시 산책을 하면서도 연신 폴짝폴짝 뛰며 노닐었다.
반면 인터뷰가 진행된 애견 카페에서 낯선 개들과 조우하자 헤롱이를 활발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금새 꼬리를 내렸다. 이에 홍종현은 "헤롱이가 활발하긴 한데 좀 사회성이 없다. 어릴 때 다른 개들은 많이 만나지 못했다"며 인터뷰 내내 헤롱이를 품에 안았다.
잠시동안 마주한 홍종현은 반려견 헤롱이에게 꽤 다정한 주인이었다. "엄마가 며칠 전에 손수 미용을 하셔서 털이 많이 없다. 그래서 좀 못 생겨보인다"고 헤롱이를 디스(?)하면서도 쓰다듬는 손길은 따뜻하고 애정이 가득 묻어났다.
"헤롱이는 저를 정말 좋아해요. 헤롱이 전에 많은 강아지를 키웠어요. 그 중에서 헤롱이를 가장 오래키웠어요. 다른 강아지들은 아프거나 어머니가 다른 사람을 주곤 했는데 헤롱이와는 벌써 7년 됐으니까요. 지금은 많이 못 놀아줘서 그저 미안한 주인이에요. 대신 어머니랑 아버지가 잘 키워주고 있어서 다행이죠. 예전에 매일 같이 산책하고 그랬어요."
홍종현과 헤롱이는 함께 오랜 시간을 공유한 만큼 남다른 유대감을 갖고 있다. 헤롱이는 지금도 홍종현과 잘 때면 그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또 그가 집에 오기 전부터 발자국 소리만 듣고도 문 앞에서 기다리며 반길 준비를 한다고 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에는 자신의 연인도 꼭 반려동물을 키우길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홍종현은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면 좋겠지만 꼭 키워야 된다고 고집하지는 않는다. 개를 무서워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들도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상형을 고르는 흔한 질문 중 '고양이상' 여자와 '강아지상' 중 어느 걸 선호하냐고 묻기도 한다. 헤롱이를 아끼던 모양새로 봐서는 당연히 '강아지상' 일거라 예상했는데 그는 뜻밖에 "고양이상이 더 매력적인 것 같다. 그런 타입에 더 끌리는 편"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헤롱이와 있으면 늘 즐거운 일들이 가득하다고 했다. 얌전하면서도 또 말썽꾸러기이기도 한,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의 헤롱이는 늘 그를 웃게 만드는 해피바이러스다.
"헤롱이가 예전에 집에서 도망을 간 적이 있었어요. 4~5시간 돌다가 들어오기도 하고 더 걸리기도 했어요. 언제가부터는 집을 나가는 게 당연한 일이 됐죠. 그러다가 산책을 간 적이 있는데 아랫동네 아저씨가 헤롱이를 아는 체 하더라고요. 자기네 집에 와서 자주 놀다간대요. 그 아저씨네 집에 가서 몇시간이 놀고 밥도 얻어먹고 해가 질 때쯤이면 문 열어달라는 듯 그 앞에서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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