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올려달라고 하자 제작진 하차"…전원주 유튜브 중단, 뜻밖 전말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전원주의 유튜브 채널이 한동안 영상 업로드를 중단한 가운데 기존 제작진이 채널에서 하차한 배경에 출연료 인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출연료 올려달라니까…전원주 제작진 전원 하차 직접 취재해 보니 뜻밖의 전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전원주는 지난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원주인공' 채널을 개설하고 일상과 절약 습관, 재테크 노하우, 가족 이야기 등을 공개해 왔다. 채널은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8월 24일 갑작스럽게 제작진이 하차를 알리면서 영상 업로드도 중단됐다.

당시 제작진은 채널 개설 때부터 함께해왔지만 더 이상 '전원주인공'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게 됐다며 전원주와 구독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중단에 일각에서는 전원주의 건강 이상설도 제기됐다. 전원주는 앞서 방송을 통해 사람의 얼굴은 알아도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는 등 기억력과 관련한 어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고관절 수술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고 제작진 역시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원주가 직접 밝힌 이야기는 달랐다. 전원주는 지난 11일 배우 사미자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유튜브가 재미있는데 왜 쉬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이에 전원주는 출연료를 올려달라는 이야기를 꺼냈다가 제작진이 그만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자신 역시 채널을 그만둘까 고민했지만 이후에는 "돈을 너무 따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활동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진호는 영상에서 전원주의 발언을 토대로 기존 제작진의 하차 과정에 출연료 인상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그는 연예인의 출연료 인상 요구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유튜브 역시 하나의 콘텐츠 사업인 만큼 구독자와 조회수가 증가했다면 출연자가 자신의 출연료를 재협상하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채널의 소유·운영 구조와 수익성이라고 봤다. 영상에 따르면 '전원주인공'은 전원주 개인이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채널이 아니라 소속사가 소유권을 갖고 외주 제작사를 선정해 운영하는 형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해당 채널의 경우 소속사가 채널을 소유하고 외주 제작사가 콘텐츠 제작을 맡은 구조라며 전원주가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다면 외주 제작사보다는 소속사 측과 협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진호는 다른 유사 채널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전원주인공'처럼 제작진이 많이 투입되는 채널은 조회수가 높더라도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는 일부 영상이 17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평균 조회수는 약 40만~50만 수준이며 업로드 빈도도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작비 등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을 맞추기도 쉽지 않은 구조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진호는 결국 출연료 문제를 둘러싼 협의 과정에서 기존 제작진이 제작에서 빠졌고 이후 전원주가 다시 활동 의사를 밝히면서 소속사가 새로운 외주 제작사와 계약해 채널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