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의혹 불똥…'전현무계획' 측 "사전 섭외 없었다…추측성 주장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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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전현무계획'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최근 '나 혼자 산다'의 즉흥 여행을 둘러싸고 조작 의혹이 불거진 데 이어 '전현무계획'까지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받자 직접 해명에 나섰다.

14일 MBN '전현무계획' 제작진은 인스타그램에 공지문을 올리고 "최근 기사 및 SNS 등을 통해 본 방송의 식당 섭외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알렸다.

제작진은 "'전현무계획'의 식당 촬영 방식과 관련해 일부 온라인상의 댓글과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을 근거로 프로그램이 사전에 식당을 섭외하거나 상황을 연출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식당 촬영에 앞서 해당 식당 또는 사장님과 사전 접촉해 촬영을 협의하거나 출연진의 방문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다, 이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현재까지 일관되게 지켜온 제작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최근 일부 보도에서 제작진을 통한 사실 확인 없이 온라인 댓글이나 개인의 추측성 주장을 인용해 마치 프로그램의 조작이나 연출이 확인된 것처럼 표현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제작진은 "'전현무계획'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지켜온 제작 원칙에 따라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것이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확대·재생산하는 보도에 대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화면 캡처

'전현무계획'을 둘러싼 이번 의혹은 최근 전현무가 출연했던 MBC '나 혼자 산다'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두고 조작 의혹이 불거진 것에 이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달 14일과 21일 전현무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떠나는 즉흥 여행을 방송했다.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당일 공항에서 여행지를 결정하고 항공권을 구하는 과정 등이 담겼으나, 이후 제작진이 사전에 항공권과 현지 촬영 등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세 번의 입장을 냈다. 제작진은 먼저 "촬영 지원이나 협찬 등을 받은 사실은 없다"라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현지 촬영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와 현장 진행에 필요한 촬영 협조를 받아 원활하게 진행되었음을 밝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4일 세 번째 입장문을 통해 전현무는 당일 공항에서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직접 발권했지만, 제작진은 해외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과 촬영 여건을 미리 검토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현무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뒀다고 설명했다.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 해외 촬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현장 진행을 위한 촬영 협조를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제작진은 앞서 "지원이 없었다"고 밝힌 것은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이 없었다는 취지였다며 혼선을 준 점을 사과했다.

'즉흥 여행'을 강조해 방송한 것에 대해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나 혼자 산다' 조작 의혹과 해명 이후 리얼리티를 강조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바라보는 시청자들의 민감도 역시 높아진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식당을 사전에 섭외하지 않고 출연진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을 내세운 '전현무계획'까지 사전 섭외 및 연출 의혹에 휩싸이자 제작진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최근 연이어 불거진 예능 프로그램 관련 의혹은 방송에서 강조한 내용과 실제 제작 과정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한 과제를 남기고 있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