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남자 수영복 입고 곰탕집서 근무…몸매 안 드러나게 나를 죽인다"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곰탕집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실을 전했다.
지연수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에 '지연수가 아들 민수를 안아주지 못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2014년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민수 군을 뒀으나 2020년 이혼했다. 이후 홀로 아들을 양육하고 있다.
지연수는 이혼 후 생계를 위해 식당 설거지, 청소, 반찬 가게, 웨딩숍 아르바이트, 떡 공장 등에서 일했으며 현재는 곰탕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내가 모델 일을 오래 했다. 현실에 나와보니 내가 눈에 띄는 사람이라는 걸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 쪽에는 다 나같이 생긴 애들이고 그중에서 난 키도 작았다. 애들 키가 170㎝이 다 넘고 다들 글래머에 몸매가 장난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실로 나와보니 내가 키가 크고 눈에 띄는 사람이더라.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방법은 나를 죽이는 거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일부러 더 거지같이 하고 다녔다. 옷도 처음에는 당근에서 사다가 알바하러 가는데 굳이 좋은 옷이 필요 없지 않나. 검은색, 회색 남자 운동복을 입고 다녔다. 몸매 라인이 안 드러나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곰탕집에서 일할 때도 남자 수영복 팬츠를 입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지연수는 아들의 포옹을 피하는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집에 돌아오기 직전 지인에게 전화를 건다. 내가 도어락을 열고 집에 들어가면 민수가 내게 안긴다. 나한테 섞박지, 깍두기, 고기 삶는 냄새가 배어 심하게 난다. 어릴 때 엄마한테서 좋은 향기가 났다. 민수가 날 그 냄새로 기억할까 봐"라며 울먹였다.
이어 "전화하며 들어와 '엄마 통화 중!'이라고 한다. 나한테 나는 냄새를 맡을까 봐. 그게 되게 싫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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