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이숙캠' 하차 간접 통보는 업계 관행…"상처 우려, 직접은 5%뿐"

(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진태현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 배우 진태현의 하차를 둘러싸고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송계에서는 하차 통보가 통상 매니저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암 수술 후에도 달려갔는데. 진태현 잔인했던 이숙캠 강제 하차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진태현은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하며 "매니저를 통해 제작진의 하차 관련 설명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약 2년간 함께한 출연자에게 직접이 아닌 간접적으로 하차를 통보한 방식을 두고 '예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일부 시청자들은 오랜 기간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온 출연자에게 최소한의 존중이 필요했다며 제작진의 대응을 비판했다. 여기에 하차 소식 직후 후임으로 배우 이동건이 투입된다는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다만 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은 다소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예능과 드라마, 영화 등 장르에 따라서 상황이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하차 등의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배우나 출연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매니저에게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율로 따지면 매니저를 통해 우회적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95% 수준이었고, 출연자나 당사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경우는 5% 수준에 불과했다"며 "직접적으로 통보할 경우 당사자가 더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

또한 제작진 역시 내부 결정 구조에서 자유롭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작진이 출연자의 하차를 원치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시청률 등 성적을 문제로 윗선에서 교체 지시가 내려오면 제작진도 출연자들에게 하차를 통보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번 논란 역시 단순히 '매니저를 통한 통보' 방식만으로 제작진의 부적절함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럼에도 진태현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진정성과 상징성을 감안할 때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이진호는 "진태현 씨는 녹화장 밖에서 더욱 따뜻했던 출연자였다"며 "녹화 중이 아닐 때도 출연자에게 직접 다가가서 말을 거는가 하면 굉장히 다정하게 대해줬다. 한 출연자에게는 어깨를 두드려주며 응원해 주기도 했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출연자 역시 진태현 씨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보였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진태현 씨는 프로그램을 진심으로 대하였다"라고 말했다. 진태현은 지난해 5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후 긴급 수술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등 책임감과 애정을 보여줬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