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기로' 김수용 눈뜬 후 의료진에 첫마디 "내 명품 점퍼 누가 잘랐어"

SBS '미운 우리 새끼'
SBS '미운 우리 새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개그맨 김수용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마저 특유의 유머로 풀어냈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성미, 김수용, 조혜련, 신봉선이 모여 서로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조혜련은 김수용을 가리키며 "이 오빠가 부활했잖아"라며 최근 심정지 이후 기적적으로 회복한 일을 언급했다.

이어 "인기가 완전히 사그라들 때 살아났다. 여기저기 불려 다니다가 다시 또 시들해지지 않았느냐"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김수용은 "이제 한 번 더 심정지 와야지"라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이를 듣던 서장훈은 "정말 본인만 할 수 있는 개그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조혜련은 당시를 떠올리며 "수용 오빠 아팠을 때 울었다"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김수용은 "조혜련이 장문의 기도문을 보내줬다. AI에 부탁한 거 아니냐? 감동적이었다"고 다시 한번 농담 섞인 감사 인사를 전했다.

허경환 역시 메시지를 보냈던 일화를 공개하며 "나도 문자를 보냈다. '다시 태어났으니까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했더니 '요즘 날아다니더라. 너무 웃겨서 심장마비 올 뻔했어'라고 답장이 왔다"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김수용은 응급실에서 겪었던 황당한 순간도 전했다. 당시 매우 급박한 상황에 의료진이 주사를 놓기 위해 옷을 벗길 시간조차 없어 김수용이 입고 있던 점퍼를 가위로 잘라야 했다.

김수용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점퍼 오른쪽 부분이 잘려져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를 들은 신봉선이 "그 점퍼가 큰맘 먹고 산 옷 아니었냐"고 말하자 김수용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였고, 그날이 처음 입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깨어나서 바로 점퍼부터 찾았다. 점퍼가 잘려서 저기 조각이 있더라. 의료진들에게 눈뜨자마자 '제 점퍼 누가 자르셨어요?'라고 물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다시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