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전 여친 결혼식서 내가 축가…남편 앞 오열, 분위기 이상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MBN '속풀이쇼 동치미'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가수 김장훈이 전 연인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게 됐던 예상 밖의 경험을 공개했다.

14일 공개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김장훈은 지금까지 최소 200번 이상 결혼식 축가를 불러왔다며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가수를 그만두게 된다면 축가 때문에 그만둘 것 같다"며 축가 요청을 정말 많이 받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 결혼식에서 겪은 예상치 못한 일을 떠올렸다. 김장훈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한 여자 후배가 축가를 부탁했다. 별다른 생각 없이 이를 승낙했다"며 "하지만 전화를 끊은 뒤 얼마 뒤 묘한 느낌이 들어 다시 생각해 보니 상대가 과거 잠시 교제했던 전 연인이었다"고 말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김장훈은 다시 연락해 "우리 예전에 잠깐 만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며 "나랑 꽤 깊은 사이었다. 갈 데까지 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상대 여성은 "오빠 나한테 마음 있냐. 문제 될 게 뭐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장훈은 "혹시 네 남편이 알게 될 수도 있지 않냐"라고 한 번 더 물었으나 상대방에게선 "절대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결국 당일 축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던 도중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김장훈이 축가를 부르던 중 갑자기 신부가 눈물을 터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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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은 "나 때문에 운 건 아니고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부른 노래가 들국화의 '축복합니다'였는데 분위기가 조금 슬프다 보니 신부가 울기 시작했다"며 "분위기가 정말 이상해지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김장훈은 "결국 처음 본 신랑이 나한테 노래를 빨리 끝내 달라는 식으로 신호를 보내더라. 그 상황이 너무 황당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