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 과거 성추행 의혹 직접 해명·부인…女 녹취도 공개 "일방적 아냐"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최근 성균관대학교 강사로 임용됐다가 재학생의 반발로 무산된 뮤지컬 배우 한지상(43)이 과거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한지상 지난 13일 '안녕하세요 한지상입니다'라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과거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 씨와 만나게 된 경위와 이후 갈등 과정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
먼저 한지상은 "여러분께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저와 관련된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라며 "최대한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솔직하게 또 분명하게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했다.
한지상은 2017년 뮤지컬 작품 활동 중 동료 선배의 소개로 A 씨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지상은 "(만남 당시도) 정말 남녀 소개의 느낌으로 만나러 갔던 것이었고, 그런 대화들이 이어졌다"라며 "서로가 삶에 있어서 생각하는바, 취미가 됐든 간에 좋아하는 것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야기가 잘 통했고, 점점 호감을 느껴가는 분위기가 흘러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술도 함께 했다, 그래서 점점 더 여러 가지로 분위기가 이어지고 서로 호감을 느껴갔다"라며 "그 분위기 속에 여러 호감을 표현했고 스킨십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일방적인 것도, 소위 강제적인 게 아니라 서로 호감을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점점 흘러갔었던 분위기였고 스킨십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A 씨의 녹취도 등장했다. 녹취에서 A 씨는 "그때 했던 행동은 술을 먹고 나도 배우님한테 호감이 있었고 그렇게 분위기가 되었고 취해서 서로 표현도 하고"라고 얘기했다.
한지상은 이후 세 번째까지 만남을 이어갔으며, 서로 호감을 표시했다고 했다. 하지만 한지상은 "이 남녀 관계가 이어가기가 좀 힘들다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여러 가지 성격 차이나 가치관의 차이도 그렇고 네 번째 만남을 가질 때 제가 의사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저는 만남을 이어가기 힘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표현했다"라고 했다.
한지상은 관계를 중단한 이후 2019년 9월 10일, A 씨가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한지상은 "갑자기 호칭이 배우님으로 바뀌어 있었고, 심정으로 느꼈었던 것은 위압이었다"라며 "마치 그것이 일방적인 성추행인 것으로 묘사를 했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당연히 배우로서 겁이 났고 납득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지상은 배우로서 겁이 나 A 씨에게 사과를 하고 달래려 했으나, A 씨가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5억~10억 원의 금전 또는 1년간의 공개 연애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지상은 A 씨가 최종 3억 원으로 조정된 보상금이 비상식적이라고 판단해 거절했다고.
또 이 과정에서 A 씨의 녹취가 등장했다. A 씨는 이때 "배우님 그때 저한테 성추행하신 거 아니다, 배우님이 일방적으로 하신 것도 아니고, 나도 그 당시에는 좋았다"라고 언급했다.
A 씨의 무리한 요구가 계속되자 한지상은 결국 2020년 이 일을 소속사에 알리고 A 씨를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남녀 관계의 특수성 및 협박 수준 입증 부족 등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됐다. 이후 A 씨가 온라인상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고, 한지상은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했다.
이런 과정에서 한지상은 "명예훼손에 대해서 고소를 논의하던 가운데 (A 씨에게서) 문자가 왔었는데 문자의 내용은 '이제는 마음 치유하시고 무대에 복귀하기를 기원하겠다'였다, 글도 모두 삭제했다"라며 "그래서 명예훼손에 대한 논의는 일단락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뒤에 마치 그것이 성추행이 맞는 듯이 주장을 하거나 배포하거나 퍼뜨리는 가운데 악플들이 존재했다"라며 "그 악플들 때문에 직업적 복귀가 어려워지게 된 것이 사실이었고 그렇게 됐을 때 상대 (A 씨에) 에 대한 고소를 생각하기보다 그 악플러에 대한 혐의를 입증시켜서 제 잘못이 없음을 밝혀내는 것이 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했다.
수사 과정에서 한지상의 과거 행위에 대한 조사가 다시 이뤄졌고, 검찰 공소장에는 "피해자 한지상은 성범죄를 저지르거나 처벌받은 적이 없다"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지상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8년 전에 있었던 저의 남녀 관계에 있어서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그 사생활에 있어 저는 절대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지상은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다가 성추행 의혹으로 인한 학생들의 반발로 강사 임용이 철회된 바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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