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포엠, 김우빈·신민아 소속사 에이엠 인수…"콘텐츠 경쟁력 강화"

김우빈(왼쪽) 신민아 / 뉴스1 DB
김우빈(왼쪽) 신민아 / 뉴스1 DB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가 배우 김우빈과 신민아, 안보현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에이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이엠')를 인수했다.

바이포엠은 31일 공식 자료를 통해 에이엠 인수를 공식화했다. 이번 인수는 바이포엠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IP 중심 종합 콘텐츠·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다. 바이포엠은 콘텐츠 및 브랜드의 기획·제작·투자·유통·마케팅에 이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까지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을 내재화함으로써 글로벌 K-콘텐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바이포엠은 앞서 지난 5월 신인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에이비엠컴퍼니(이하 '에이비엠')를 설립했다. 단순 매니지먼트 사업을 넘어 아티스트 브랜딩과 콘텐츠 연계, 디지털 네이티브 맞춤 전략을 중심으로 한 'IP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선언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이번 에이엠 인수까지, 신인부터 톱 배우까지 아우르며 관련 사업 간 시너지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바이포엠은 음악과 영화·드라마·공연·커머스·출판·F&B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을 아우르는 OSMU(One Source Multi Use) 기반의 IP 확장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김우빈, 신민아, 안보현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배우 IP를 중심으로 콘텐츠 기획·제작·투자·배급·마케팅은 물론 매니지먼트 사업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완성했다.

이에 따라 바이포엠은 자체 기획·제작 작품에 소속 아티스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OTT 및 해외 제작사와의 협상력을 강화한다. 또한 광고·브랜드 사업과 글로벌 팬덤 기반 매니지먼트까지 연계한 입체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포엠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중장기적인 회사 성장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다양한 IP를 기반으로 한 종합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개개인의 개성과 커리어를 존중하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당사가 보유한 OSMU 사업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포엠은 영화, 드라마, 음악, 커머스, 출판, F&B, 광고 등 전방위 사업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보유한 종합 콘텐츠 기업이다. 영화 산업에서는 신생 배급사임에도 '소방관' '히트맨2' '승부' '노이즈' 등 연이은 흥행작을 선보이며 올해 상반기 배급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결합한 바이포엠만의 '디지털 감성형 배급사' 모델을 구축, 차별화된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