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故 김영대 평론가 사망 비보에 "너무 마음 아파"…애도

故 김영대 평론가 /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 오브 뮤직'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영대 대중음악 평론가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배우 김호영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25일 김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김영대 평론가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호영은 "방송 도중에도 그랬지만, 따로 만나서 베이글 먹으며 수다 떨던 그날도 '우린 결이 맞는 거 같다고 자주 보자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에요"라며 "호영 씨-영대 평론가님에서 호이와 형으로 호칭을 바꾸기로 하고, 서로의 속도에 맞춰서 잘 살자 했는데…너무 마음이 아프네요"라며 슬퍼했다.

이어 "이번에 쓴 책도 받기로 했고, 내 공연도 보러 오기로 했는데 한숨만 나오네요…내일 인사하러 갈게요 형"이라며 애통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25일 김영대 평론가 측은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김영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27일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고(故) 김영대 평론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음악 관련 글을 쓰며 평론을 시작했다. 2001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음악 평론가의 길을 걸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워싱턴 대학교에서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지 매거진에도 음악 칼럼을 게재하며 경력을 쌓았다.

국내에 돌아온 뒤에도 'K팝'에 대해 분석하고 평론하며 주목받았다. 또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등의 국내 중계 패널로 참여했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으로도 활약했다. 김 평론가는 지난달에도 저서 '더 송라이터스'를 발매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왔으나, 갑작스레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br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