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입양' 홍석천 "딸 결혼 앞둬…버진로드 걸어도 되나 고민"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딸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는 '엄마가 둘이라고? '가족의 탄생' 이웃집 가족들 EP.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홍석천은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누군가 파트너가 생기면 아이를 입양하는 걸 고민했다"며 "부모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을 텐데 내가 과연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침 우리 누나가 이제 혼자가 되면서 아이들한테 보호자가 필요하니까, 그럼 내가 해야겠다 하면서 했는데 이 아이들은 이미 자라서 왔다"며 "다행히 이런 특이한 삼촌 밑에서도 착하게 자랐고 아이들이 항상 고마워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석천은 "우리 딸이 결혼할 나이가 됐다"라며 "서른인데 남자친구가 생겼다, 남자친구가 되게 괜찮더라, 이 남자친구가 얼마나 긴장했겠냐, 탑게이 아빠, 장인한테"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딸 남자친구에게) 일주일에 헬스클럽 몇 번 다니냐부터 물어봤다, (몸이) 단단하더라, 건강한 사위였다"라며 "그래서 고민이 생겼다, 우리 딸 결혼식 할 때 버진로드를 내가 걸어야 되나, 나는 내 남자친구랑 걸어본 적이 없는데"라고 털어놨다.
이에 곽범이 "버진로드는 형 것"이라고 하자, 홍석천은 "해봤어야 알지"라고 답했다.
홍석천은 지난 2008년 이혼한 누나의 자녀들인 두 조카를 호적에 입적시켜 이들의 법적 아버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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