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부부 합 안 맞아…몇년 전부터 남편과 따로" 별거 암시

배우 안선영. 2018.8.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안선영. 2018.8.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아이 교육을 위해 캐나다로 이주한 방송인 안선영이 남편과의 이혼설에 입장을 밝혔다.

안선영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쪽짜리 인생"이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근황을 담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안선영은 치매 투병 중인 모친을 위해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홀로 귀국한 일상을 전했다. 아울러 캐나다로 유학 간 아들이 하키 캠프에 참가, MVP를 차지해 상 받았다고 자랑했다.

안선영은 "토론토에 있으면 늘 서울에 있지만 매일 여기가 어딘지 몰라 어리둥절 놀라서 나만 찾을 내 엄마가 마음에 걸리고, 서울에 와 있으면 엄마 품이 그리울 내 아이가 걸린다"라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양쪽이 다 미안하기만 한 쉽지 않은 반쪽 인생이 시작됐다"고 적었다.

치매 투병 중인 모친을 돌보는 동시에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 중인 아들도 챙기는 안선영에게 한 누리꾼은 "남편과 이혼하신 것 아니죠?"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안선영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부부로는 합이 안 맞아 같이 안 다니지만, 아이 부모로서는 손발이 잘 맞아 아이를 위해 '따로 또 같이' 각각의 삶에 맞추어가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근데 이런 질문을 이런 피드에 댓글로 공개적으로 묻는 심리는 대체 뭔가요? 단순 호기심이라기엔 영이 맑은 어린아이도 아니고"라며 "굳이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얘길 긁어서 물어보는 건 괴롭힘 쪽에 가깝지 않나요?"라고 꼬집었다.

안선영은 2013년 사업가 남편과 결혼해 2016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최근 그는 회사 직원이 수억 원을 횡령했다는 소식과 모친의 치매 소식을 전하면서 "경영자로서 소질도 없고 제대로 된 딸도 아니게 된 이 이 상황에서 아이가 아빠하고만 유학 가면 엄마로서도 실패할 것 같았다"라며 아들을 따라 해외 이주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