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류필립 "장모님 위해 집·차 마련…못 누리고 세상 떠났다" 오열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갈무리)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7세 연상 가수 미나의 남편 류필립이 돌아가신 장모님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는 '53살 아내 가수 미나의 진실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류필립은 "내가 일본에서 정말 너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 너무 힘들었던 건 (미나 씨랑) 같이 있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그냥 힘들다. 이유 없이 힘들다. 일이 잘 되고 뭐고를 떠나서 남자는 집을 나가면 심적인 문제가 생기나 보다. 일본에서의 삶은 좀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갈무리)

이어 "너무 많은 사랑도 받고 과분한 관심을 받고 활동을 잘하긴 했지만 집사람하고 같이 있어야 하는구나. 올해 3개월은 너무 힘들었던 게 미나 씨가 혼자 이사를 했다. 더 큰 집에 이사를 오는 거잖아. 솔직히 미나 씨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 나는 너무 많이 힘들었다. 올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건 장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신 거다. 진짜 그땐 너무너무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가 왜 장모님 돌아가신 게 왜 힘드냐면 이제 뭔가 좀 풀리려고 하고 장모님한테 효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정말 부푼 마음에 일본 활동을 하고 있었다. 장모님도 나 일본 가서 잘 된다고 하니까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거에 힘을 얻어서 가수 포기하려고 했던 거 일본 가서 다시 재기해 보겠다고. 어떻게 보면 장모님 때문에 간 거다"라고 했다.

이어 "항상 장모님한테 되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떳떳한 사람이 되려면 직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성공한 가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장모님 돌아가셨다고 했을 때 그때부터 책 쓰기 시작했다. 생각이 정리 안 되더라.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그때부터 뭔가 삶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꿈을 좇았을까 하고 후회가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갈무리)

그러면서 "장모님이 돌아가시고 한국 왔는데 좋은 집과 차도 바꾸고 했는데 장모님이 이런 걸 다 누리고 가셨으면, 누리셨어야 했는데 그래서 어머님 방도 이렇게 만들어놨던 거다. 집에 계시라고. 부푼 꿈에 이사 준비하고 그랬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17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18년 결혼했다. 미나의 어머니는 지난 3월 22일 별세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