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씌워주자 "나 고백 받았다"…확대해석 끝판 남친에 김숙 "그런 선배 있었다"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아무 의미 없는 말과 행동에도 크게 의미를 부여하는 과대망상증 남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에는 '듣는 사람까지 민망해지는 남친의 김칫국 드링킹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비 오는 날 직장 후배가 역까지 우산을 씌워준 행동에 "나 고백받은 것 같아"라고 착각하고, 고깃집에서 데이트 중 아르바이트생이 가위와 집게를 고민녀가 아닌 자신에게 건넨 것에 대해 "나 돈 없어 보여? 얻어먹게 생긴 나보고 고기를 구우라는 건가?"라고 말하는 등 이해되지 않는 남자친구의 사고 회로와 지나친 확대 해석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에 주우재는 "듣는 사람 부끄럽게 만드는 사연"이라고 질색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술잔 사진과 함께 "먹고 죽자"라고 올린 고민녀의 SNS 게시물에 "데이트 후 먹고 죽자는 거, 나라는 존재가 죽을 만큼 스트레스라는 거지?"라는 남자친구의 반응에 "이러면 안 피곤해? 안 힘드니?"라고 되묻자 "힘들어. 사랑하는 사람이 내 존재를 스트레스로 치부해서…나 버리지 마"라는 기상천외한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김숙이 "진짜 버리고 싶다"라고, 주우재 역시 "분리수거도 안 되겠다"라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또 김숙은 예전에 지나가다 만난 선배에게 "선배님 식사하셨어요?"라는 인사말을 건넨 뒤 그 선배가 "내가 밥도 못 얻어먹고 다니는 사람처럼 보여?"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김숙을 욕하고 다녔다고 비슷한 경험담을 언급했다.
남자친구에게 다신 넘겨짚지 않겠다고 다짐을 받아낸 것도 잠시, 언니와 형부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또다시 남자친구는 "우린 이미 밥 먹고 와서 맥주 한잔하자"라는 언니의 말을 "언니가 나랑 밥 먹기 싫은 거 아니야?"라고 해석하고, "담배 피우러 가자"라는 형부의 말에 "담배 안 피운다고 말했는데도 같이 피우자 한 건 할 말이 있는 건가? 아니면 내가 맘에 안 들어서 내 말을 흘려들은 건가?"라고 병적으로 확대해석하더니 기어코 밤 12시가 넘은 시간에 형부에게 "담배 피우러 가자고 한 이유를 말씀해 달라"라고 문자까지 보냈다.
이에 주우재와 서장훈은 "언젠가는 주변 사람들, 특히 고민녀한테 피해를 줄 것이다. 심각한 망상은 위험한 존재다", "이 사태는 커질 일만 남았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헤어질 때"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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