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사비로 현수막 제작…JYP, 스트레이 키즈 팬들에 사과

스트레이 키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스트레이 키즈/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스트레이 키즈 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2일 스트레이 키즈 브이라이브 페이지를 통해 "금번 '2022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관련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1일 스트레이 키즈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JYP의 다른 아이돌들은 현수막 시안만 모집하고 제작은 소속사에서 했는데, 나는 현수막 제작비, 퀵배송비 합쳐서 약 19만 원을 내 돈 주고 만들어서 보냈다"고 밝혔다. '아육대'에서는 아이돌 그룹을 응원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녹화 현장에 걸어 놓는데, 스트레이키즈 담당 부서 측이 팬에게 해당 현수막 시안뿐만 아니라 제작 비용까지 전가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JYP 측은 "잘못된 진행 방향으로 감사히 여겨야 할 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라며 "최종 선정되어 현수막 제작을 진행해 주신 팬분께는 별도 메일을 통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으며, 이 자리를 통해 한 번 더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아육대' 녹화 현장에서 있었던 스태프 발언 관련해서도 사과했다. JYP는 "녹화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스태프가 '(아이돌의 사진) 촬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팬 레터를 읽겠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게시글을 발견, 내부 팬마케팅 담당자와 함께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라며 "행사와 방송 등 다수의 인원이 모여 진행되는 외부 스케줄에는 저희 팬 여러분들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질서를 지키며 참여하실 수 있도록 외부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하고 있다, 사실 관계 파악 결과 본사에서 고용한 경호 업체 직원의 잘못된 판단이 만든 실수였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 업체의 이슈이나, 해당 업체를 고용하고 적절히 관리하지 못한 본사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하며 현장에서 불쾌감을 느끼셨을 팬분들, 이를 전해 듣고 행복해야 마땅한 (팬덤의) 기념일을 오롯이 즐기지 못하셨을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추후에는 스트레이 키즈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곳에서 불편함을 느끼시는 일이 없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는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아육대' 녹화에 참여했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