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쏘블리 "오조오억, 그냥 '많다' 뜻인 줄…페미 아니다"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유튜버 쏘블리(본명 이소영)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되던 '오조오억'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페미니스트'라는 비판이 일자 "페미 극도로 싫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유튜버 쏘블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게시한 게시물에서 쓴 단어로 문제가 생겼고, 이로 인해 사과문을 올린다"며 "이번 게시글로 마음 상하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썼다.

쏘블리는 "이 일이 일어났던 이유는 4~5년 전 인스타그램에서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접하고, 셀 수 없이 많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유행어라고만 알고 몇 번 사용했다"며 "그쪽 커뮤니티와 일절 관련이 없고 오히려 그분들께 많은 질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관심을 받는 직업인만큼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문제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알아보지 않고 게시하는 것에 대해 큰 문제로 생각했어야 됐다. 그러지 못하고 감정적으로 미숙한 행동을 한 점에 대해 큰 책임을 느끼고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페미 아니고 페미 정말 극도로 싫어한다. 페미 메갈 상종도 안 하고 앞으로도 단연코 그럴 일은 없다"며 "이슈와 관련 없는(가족 들먹이는 등) 댓글은 선처 없이 모두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쏘블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오조오억개 남음. 언제 다 풀지"라고 말했다.

'오조오억'은 아주 많다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일부 남성혐오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의 정자 수를 비하하는 단어로 사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인스타그램 팔로워 5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쏘블리는 란제리 모델 겸 유튜버다.

sy15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