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돈·직업도 없는데 결혼?"…13살 나이차 고민 커플에 돌직구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과 개그맨 이수근이 나이 차이를 고민하는 커플에게 경제적인 준비부터 먼저 하라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13세의 나이 차의 커플이 등장했다. 이들은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모님께 결혼에 대한 허락을 받기 위한 솔루션(해결책)을 얻기 위해 방송에 출연했다고.

먼저 의뢰인은 "영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세계여행을 다니기 위해 여행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민박집에서 일했다. 그때 런던에 한달 살기를 하기 위해 온 여자친구를 만나 함께 일하며 알게 된 사이"라고 인연을 밝혔다.

이어 "이 사람 괜찮다 싶었고, 관심이 생긴 지 2개월 정도가 지나고 함께 세계 여행을 하자고 했다. 술의 힘을 빌려 좋아한다고 먼저 고백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커플이 된 뒤 25만원을 들고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는 둘은 밴을 개조한 캠핑카로 곳곳을 돌아다녔고, 또 신문 편집과 촬영 등으로 여행 비용을 겨우 충당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 돌아온 이 커플은 부모님께 정식 교제를 허락받기 위한 고민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여자친구는 "아버지가 결혼에 대한 반대는 커녕 아직 남자친구의 존재조차 모르신다"며 "아버지의 성격은 가족을 늘 곁에 두고 싶어 하시는 분이다. 남자친구와 세계여행을 다닐 때도 거짓말을 많이 했다. 중간에 비자 문제로 들어올 때마다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TV에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들을 보면 '애초에 부모가 말렸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곤 하셨다. 게다가 전직 군인 장교 출신이다"라며 쉽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TV 속에 연예인들만 봐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부나 커플들이 꽤 있지만 일반인으로 따져보면 생각보다 그런 사람들은 훨씬 더 많다. 그렇게 요즘 나이 차 많이 나는 커플은 흔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됨됨이다"라고 말하면서 경제적 상황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의뢰인이 "천만 원 정도 모으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천만원이라는 금액을 들으면 더 화가날 것 같다"며 "43살 될 동안 직장 없고, 돈 없고, 지금 벌고 있는 것도 하나 없는데 무슨 결혼을 하겠다는 거냐"라고 직언을 했다.

그러면서 "뭘 믿고 이 결혼을 찬성하냐. 13살 연상이든 연하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나름의 비전과 정확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 형이나 오빠 같은 마음으로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따끔하게 말했다.

한편 의뢰인은 영상 편지를 통해 "아직 내세울 것도 없고 자신있게 소개시켜 드릴 수 있는 것들이 없지만, 아버님께 인사드리러 가기 전까지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서 탄탄한 계획과 준비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