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유재석 전 매니저 "6년간 최선 다해, 후회는 없다" 작별 글
- 김학진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방송인 유재석이 6년 만에 소속사 FNC를 떠나 안테나뮤직으로 이적을 알린 가운데, 그와 6년간 함께 일했던 전 매니저가 아름다운 이별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유재석의 전 매니저 임종윤 씨는 유재석 스타일리스트의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임종윤 씨는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 살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일해왔다. 스물네살이던 제 나이가 지금 어느덧 서른이 됐고, 그동안 결혼도 하고 축복이 찾아와 10월엔 아이도 태어난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더 이상 형의 매니저가 아닌 삶을 산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는 잘해왔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부족한 일들만 계속 떠오른다"며 "아쉬워서인가 그런가 보다"라고 헤어짐에 대해 아쉬워했다.
또 그는 "지난 6년간 형의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형이 FNC 엔터테인먼트에 계시는 동안 매니저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어 "그동안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지 못했던 건 제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형에게 영향을 미치고 피해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며 "그래서 답변도 잘 못 해드렸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7월 15일 이후 회사로 오는 편지는 전달드리기 어려울 것 같으니 앞으로는 형의 새 소속사로 보내달라"고 당부하기도했다.
끝으로 임종윤씨는 "그동안 탈도 많고 실수도 많았지만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모든 분들의 하루하루가 웃음 가득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14일 유희열이 대표를 맡은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안테나 측은 "안테나가 지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유재석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유재석 또한 "오랫동안 알아온 친한 동료들과 함께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며 "함께 펼쳐나갈 재미있는 일들을 기대해달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안테나는 가수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작곡, 프로듀서, 보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적 개성과 독보적 역량을 갖추고 있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소속된 곳이다. 안테나에 음악 외 분야의 아티스트가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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