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백승일 "부부관계 밤낮 가리면 안돼"…홍주 "월 4회만"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천하장사 출신인 트로트 가수 백승일-홍주 부부가 부부관계에 대해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에는 트로트 가수 백승일과 트로트 가수 홍주 부부가 출연해 부부관계에 대해 가감없이 털어놨다.

이날 홍주는 "남편 백승일이 부부관계 때 요구사항이 많다"고 밝히며 "자기 만족이 되게끔 본인 스타일에 나를 맞추려고 하는 게 있다. 남편이 원하면 무조건 해야 한다. 그래서 잠이 안와도 자는 척을 하기도 한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백승일은 "요구를 하는데 안 받아준다. 난 그게 스트레스다"라며 "부부관계가 밤낮을 가리면 안 된다. 시도때도 없이 들이대야 한다"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홍주는 "처음에는 대낮부터 덤비고 그러는데 정말 이해가 안됐다"며 "이 사람은 오픈돼 있고 나는 보수적인 편이다. 밤에는 괜찮다. 하지만 이 사람은 낮에 나를 관찰하려고 하는데, 햇빛이 떠있을 때 그런 모습들이 정말 부담스럽고 민망했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백승일은 이에 지지않고 "왜 어두울 때 해야 하나"라고 물은뒤 "밤에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낮에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답해 주위를 당혹스럽게 했다.

또한 백승일은 "한 달에 10회 정도 부부관계면 딱 좋겠다"라고 말했지만, 홍주는 “4번 정도면 좋겠다"라고 말해 다시 한번 이들 부부의 평행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백승일과 홍주는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애틋함과 고마운 마음을 크게 갖고 있었다. 홍주는 "남편이 가수 활동을 하던 당시 많이 힘들었지만, 그런 과정들 덕분에 더 끈끈해졌고 지금은 부부의 느낌과 함께 친구, 동지애 이런 것도 느낀다"며 "서로 눈물도 많이 흘려가며 함께 보내왔다"라고 함께했던 지난날들을 떠올렸다.

하지만 백승일이 "그 어려운 시기와 힘든 시기를 겪다 보니까 내 성욕은 더 강해졌다"라고 기승전'성' 으로 대화를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홍주는 "사랑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예뻐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다시 한번 바람을 전했지만, 백승일은 "예뻐만 해주면 오래 못 간다. 운동(부부관계)과 함께 해야 오래가는 것이다. 사랑만으로는 절대 못 산다"고 굽히지 않고 끝까지 자신만의 철학(?)을 밝혔다.

결국 이날 방송서 함께 출연한 패널들은 만장일치로 아내 홍주의 손을 들어주며 애로지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아쉽게 패배한 남편 백승일은 "남자가 튼실해야 집안이 살아난다"며 "다시 한 번 촬영합시다"라고 포효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