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강인·이철우·정진운, '정준영 단톡방 파문'에 "조사 성실"·"관련 無"(종합)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단톡방 멤버들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준영 단톡방'에 참여한 다른 멤버들이란 의혹을 받은 슈퍼주니어 강인(본명 김영운·34)와 모델 이철우(27)는 이번 논란에 선을 그었다. 가수 정진운은 측은 "현재 군 복무 중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정준영 단톡방'(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있던 가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경찰이 언급한 가수 김씨가 로이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는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로이킴은 정준영과 지난 2012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 K 시즌2'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절친한 사이를 이어온 가운데, 지난달 정준영이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논란에 휩싸이며 로이킴도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결국 로이킴은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이를 통해 '정준영 단톡방'에서 공유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했는지에 대해 밝혀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지난 2016년 방송된 JTBC ‘히트메이커’에 정준영과 함께 출연한 강인 정진운 및 모델 이철우도 정준영의 또 다른 단톡방 멤버들이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인 소속사 레이블SJ는 3일 이와 관련해 "(강인은) 정준영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출연자 대화방이 일시적으로 있었던 것은 맞다"라면서도 "3년 전 프로그램이라 대화방이 이미 없어졌고 다른 출연자가 무엇을 올렸는지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기억할 수 없으나, 강인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하여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은 없으나 만약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도 3일 오후 공식입장을 내고 "문제가 되고 있는 대화방에 이철우는 포함돼 있지 않음을 명확히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철우 본인은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사실이 없고 이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며 "이철우는 3년 전인 2016년 정준영과 함께 JTBC '히트메이커' 프로그램 촬영 당시 출연진과의 스케줄 공유를 목적으로 생성된 대화방에 포함된 바 있으나 프로그램 종료 후 대화방은 없어졌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정진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이날 "관련 보도를 접했는데 현재 정진운이 군 복무 중이라 사실 관계 확인이 어렵다"며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정진운은 지난 3월4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한편 정준영은 과거 여성들과 부적절한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뒤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지인들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정준영 단톡방'으로 불리는 단체 채팅방 멤버들 역시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경찰은 현재까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대화방이 모두 23개, 참여자는 16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중 현재까지 7명이 입건됐다.
seunga@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