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 '도깨비' 김고은, 낯섦과 익숙함 사이
- 명희숙 기자
(서울=뉴스1스타) 명희숙 기자 = 배우 김고은이 안방극장에서 활약 중이다. tvN '치즈인더트랩'에 이어 '도깨비'까지 흥행 작품에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며 20대 여배우로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연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이 존재한다. 영화 '은교'로 강렬한 데뷔를 치렀던 그는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활약했다. 보통 여배우가 선호하지 않는 극적인 캐릭터를 오가며 충무로의 당찬 신예로 자리 잡았지만 발성, 표정연기 등에서 꾸준한 지적을 받았다.
'도깨비'에서도 김고은의 연기에 대한 호불호는 선명하다. 일각에서는 '치인트'와 크게 차이가 없는 학생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오는 피로감과 과도하고 어린 느낌을 주는 발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또 어리지만 성숙하고 똑 부러졌던 아역 캐릭터와 달리 엄마를 잃고 친척들의 구박을 받고 자랐음에도 세상물정 모르는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줘 캐릭터 분석에 대한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은교' 이후 어떤 작품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 보인다는 우려가 매번 김고은을 따라다닌다. '치인트'를 통해 기존 작품과 차별성을 보여줬으나 '도깨비'에서 김고은은 '은교'와 '치인트'에서 보여줬던 연기를 답습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 또한 김고은이라서 받아야 했던 엄격한 잣대기도 하다. 그만큼 당차고 신선한 신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브라운관에 주연으로 바로 진입했기에 짊어지고 갈 무게감이기도 했다.
또한 김고은이라는 배우가 주는 싱그러움이나 수수한 매력은 '도깨비'라는 판타지 장르에서 현실감을 더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 김고은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스크린에서 활어처럼 펄떡였던 그는 안방극장에서 연이어 현실과 밀착도가 높은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고은이 보여주는 생활연기는 그의 숨겨진 내공을 보여준다. 표정이나 발성의 미숙함을 가리는 김고은 표 공감연기는 새롭고 신선하다.
김고은의 가장 큰 장점은 신선함에 있다. 기존 배우들과 다른 김고은만의 모습은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작품을 거듭할수록 장점이 되고 있다. 지금의 쓴소리는 김고은이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일 뿐이다.
reddgreen3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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