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Talk]女배우들, 찌라시에 초강수…#악성루머 #사실무근 #법적대응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스타) 장아름 기자 = 여배우들이 단단히 뿔났다. 최근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성매매 및 스폰서 관련 악성 루머가 확산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것. 현재 작품과 광고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만나고 있는 여배우들인 만큼, 기정사실화된 것처럼 떠돌고 있는 루머에 가만히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배우 송혜교부터 신세경, 강소라, 남보라까지 '최초 유포자와 추가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악성 루머 근절에 나섰다.
21일 오전 강소라와 남보라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 측이 먼저 악성 루머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확인된 내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찌라시'라는 이름 아래 무차별적으로 배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배우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은 물론, 여성으로서 쉽게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준 만큼 최초 유포자 및 추가 유포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신세경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 역시 악성 루머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측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된 일명 찌라시는 얼토당토 않은 악성 루머이며 사실이 아님을 강력하게 밝힌다"며 "한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매우 악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인격을 짓밟는 악성 루머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리며 무관용을 전제로 허위 사실 작성, 유포자들에 대해 민, 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입장을 드러냈다.
송혜교 역시 찌라시의 피해자였다. 강소라와 남보라, 신세경이 성매매 루머에 휩싸인 것과 달리, 송혜교의 찌라시에는 모 기업 장외 주식 취득과 해당 기업의 재벌 스폰서 루머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적혀 있었다. 게다가 현재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중기와 뉴욕에서 만남을 가졌다는 열애설도 함께 불거져 대중들 입에 오르내렸다. 심지어 이 목격담의 진원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한 유학생이 두 사람의 식사를 목격했다고 퍼뜨려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이에 송혜교 소속사 UAA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재벌 스폰서 루머는 사실무근으로 3년 전 검찰 조사 결과 허위사실이 밝혀졌던 만큼 스폰서 루머에 대한 선처는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 송중기와 열애설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다. 루머와 관련해 최초 유포자를 찾고 확인되는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고 뉴욕 식사에 대해서도 "당시 소속사 대표님과 관계자들이 함께 한 것으로 안다"며 "확대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연예계에서 공공연히 자행돼온 성매매가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연예인 스폰서와 시크릿 리스트' 편을 통해 공론화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게다가 최근 원정 성매매 혐의가 드러난 유명 가수 A양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알려지게 되며 그 외 리스트에 오른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도 증폭될 수밖에 없었다. 해당 사안은 한국 사회에 깊게 뿌리 박힌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단순 호기심으로 루머 확산에 동조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적 감시로 근본적인 문제와 마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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