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열다섯 이상아에게 전라 노출 요구한 사연은?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 방송 화면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 방송 화면

거장 임권택 감독이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운데 과거 배우 이상아가 임권택 감독에게 노출 연기를 요구 받았다고 밝힌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상아는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에 출연해 임권택 감독과 함께한 영화 '길소뜸'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이상아는 "임권택 감독은 영화 출연에 앞서 '나도 일찍 결혼했으면 상아만한 딸이 있을 텐데 그런 걸 내가 시키겠느냐'고 말했다"라며 "하지만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서 상대 배우와 뽀뽀를 넘어 옷을 벗어야 하는 장면을 찍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상아는 "노출 연기를 못 찍겠다고 말하니 임권택 감독은 내게 '너 돈 많아? 돈 많으면 이때까지 찍은 필름 값 네가 다 물고 집에 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중2 때 전라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 개봉한 '길소뜸'은 이산 가족의 애환을 다룬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과 '시카고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으며 '베를린영화제' 출품작으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임권택 감독은 4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부인 채령과의 달콤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kijez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