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지연 주고받은 메시지 공개…이병헌 “허위보도 법적 대응”

‘50억 협박’ 사건에 휘말린 영화배우 이병헌이 협박 당사자인 모델 이지연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긴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이병헌이 “오해할 교감 자체가 없었다”고 부인한 것과 달리,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단독으로 문자 내용을 보도한 한 연예전문매체는 5일 이병헌과 이지연이 나눈 SNS 대화 내용을 재구성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의 관계에서 이병헌이 더 적극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해당 매체가 공개한 이병헌과 이지연의 문자 내용이다.
이병헌 : 저녁 메뉴가 뭐야?
이지연 : 뭐 좋아해요?
이병헌 : 너
이병헌: 내일 로맨틱한 분위기야?
이지연: 글쎄요. 아직 일하는 중이에요?
이병헌: 왜 안돼? 너한테 선택권이 있어서 좋겠다.
이병헌 : 우리 내일 보는 거지? 로맨틱한 거야?
이지연 : 오빠 하는 거 봐서
이병헌 : 잘할거야
이지연 : 이거 오빠 뇌구조야.
이병헌 : 내 머릿속엔 내일, 너, 로맨틱, 성공적 이런 단어들
이지연 : 성공적은 뭘 말하는 거예요?
이병헌 : 로맨틱하게 잘 성공하느냐 하는거지
이지연 : 이번주 제 생일인 거 알아요?
이병헌 : 그럼 내일 같이 하자.
다음은 이병헌이 이지연과 만남을 가진 뒤 나눈 대화다.
이병헌 : 비밀은 지켜주길 바란다.
이지연 : 걱정하지 마세요.
이병헌 : 얼마나 기다리고 기대했는데
이병헌 : 낼 언제쯤 볼 수 있니?
이지연 : 엄마 올라 오세요.
이병헌 : 오늘 친구 있어?
이지연 : 네. 있어요.
이병헌 : 오늘 내일 중 되는 날은?
이지연 : 오늘은 학원 가요.
이병헌 : 친구 없는 때는 언제야?
다음은 이병헌이 헤어짐을 통보한 이후의 대화 내용이다.
이병헌 : 오늘 내 행동은 경솔했다. 미안하다.
이병헌 : 우린 보면 안될 것 같다. 상처를 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지연 : 사람 사이 관계를 이런 식으로 끊는 거야?
그러나 배우 이병헌 측은 이 SNS 메시지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5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가해자 측의 일방적인 허위주장만으로 보도된 것이며 유감이다. 강경하게 법적 대처를 검토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3차 공판에서 김다희와 이지연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지연은 최후 진술에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반성한다. 피해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둘의 선고공판은 오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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