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임세령 열애…베일에 싸인 재벌家 결혼 생활은?

재벌가와의 결혼은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재벌가와의 결혼은 현대판 '신데렐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1일 배우 이정재와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의 열애설이 크게 보도되며 연예계와 재계 모두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임세령 상무와 그녀의 전 남편인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과거 10년간의 결혼 생활이 다시금 언급되며, 그동안 알려진 재벌가 간의 또는 재벌가-연예인 간의 결혼 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2014년 10월에는 재벌가의 이혼이 이어진 바 있다. 당시 현대의 정윤이-신성재 부부 이혼·삼성의 이부진-임우재 부부 이혼 소식이 전해지며 재벌가의 이혼이 2·3세로 내려오면서 늘어나는 현상이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정략결혼이 실패로 끝날 경우 양쪽 집안 모두에 크나큰 피해가 갔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정략결혼의 효과도 크지 않을뿐더러 사회적으로도 이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예인-재벌 간의 결혼 사례도 있었다. 그중에는 행복하게 사는 이들도 있으며, 안타깝게 파경을 맞은 이들도 있다.

재벌가 며느리로 유명한 스타 중에는 지난 2007년 건축시행사 등 5개 계열사를 지닌 L그룹의 며느리가 된 김희선이 대표적이다. L그룹의 실제 매출 규모는 주력사인 건축시행사를 비롯해 연예기획사까지 도합해 연간 매출이 150억원대라고 알려졌다.

파경을 맞은 재벌가-연예인 간의 결혼으로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던 배우 고현정과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의 결혼이 잘 알려져 있다. 1995년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결혼한 고현정은 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고, 이후 방송에 복귀한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결혼을 너무 빨리 한 것 같다. 좀 더 다듬어진 상황에서 만날 수 있었더라면”이라고 이혼 사유를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일본의 사업가와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던 임지연 역시 2014년 1월 채널A ‘혼자 사는 여자’에 출연해 “재력가와 결혼한 뒤 이혼했고 혼자 지낸 지 10년이 됐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1987년 부동산 재벌인 일본 사업가와 결혼했다 파경을 맞았다.

그는 “결혼생활 당시 혼자 외출해 본 적이 없었다. 외출할 때는 항상 비서와 함께였고, 마사지를 받는 일 등 내가 필요한 일은 모두 집안에서 할 수 있게 해줬다”며 “또 개인 통장으로 매달 알아서 돈이 척척 들어왔다. 생일선물로 건물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이어 “모르시는 분들은 내가 배부른 투정하고 있는 거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겐 창살 없는 감옥 같았다”며 연예인-재벌 간의 이혼 사유를 조금은 짐작하게 하는 발언을 남겼다.

soho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