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이어도 좋다" 김영옥, 정민아·동하와 일일극 '엄마가 미쳤어요'(종합)

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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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영옥이 '엄마가 미쳤어요'를 두고 "마지막이어도 좋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영옥을 비롯해 김희정, 강경헌, 조미령 등 서로 다른 얼굴의 엄마들과 정민아, 동하가 가족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다.

28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극본 나승현/연출 성준해) 제작발표회에는 성준해 감독과 정민아, 동하,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 이한위, 남성진, 조미령, 강은탁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가족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성준해 감독은 제목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KBS 드라마면 훈훈하고 따뜻한 제목이어야 하지 않냐고 많은 질문과 의견을 주셨는데 고민과 숙고를 한 끝에 원제로 선택하게 됐다"며 "제목에 '아름다울 미(美)' 자도 들어가 있다, 여기에 엣지와 포인트를 줬다. 이 부분이 연출 포인트와 맞닿지 않을까 한다, '미쳤다'는 뜻이 다양하듯 여러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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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은 극 중 맨손으로 황금가를 일군 황금순 역을 맡았다. 24년 전 첫째 아들과 며느리를 잃은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오랜 세월 치매 환자 행세를 해온 인물이다. 먼저 그는 작품 제목에 대해 "제목이 난해하다 생각할 수 있는데, 엄마가 미치지 않고는 집안을 세워서 살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일일극을 해도 되나 할 정도로 자문자답도 해봤는데 작가님께서 작품을 잘 써주신 걸 보고 이건 내가 마지막으로 해볼 만하지 않을까 욕심을 부려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마지막이어도 좋고, 또 할 수 있으면 행복"이라며 "캐릭터가 어렵게 부자가 된 할머니인데, 부자가 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대단한 교훈을 줄 거다, 거기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서로 다른 캐릭터의 엄마들도 등장한다. 김희정은 자신의 캐릭터를 "오뚜기 같은 엄마"라며 "시련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엄마도 성장하고 강인해지는 엄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경헌은 "악역이고 엄마가 미쳤기도 하다"고 소개하며 "시청자분들이 미워하실 거라 생각하는데 미움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미령 역시 "많은 욕을 먹을 예정"이라며 "돈에 집착하고 내가 잘 사는 것에 집중돼 있는 역할이다, 찌질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엄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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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와 동하는 젊은 세대의 중심을 맡는다. 두 사람은 각각 황금어패럴 디자이너 어시스턴트와 수석 디자이너로 얽히며 이야기를 이끈다. 정민아는 입양아 출신 강다미에 대해 "밝고 씩씩해 보이지만 내면 상처가 큰 친구"라며 "밝은 모습뿐만 아니라 이면의 아픔을 더 신경 써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동하는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차승윤을 연기하며 "어렸을 때부터 진심으로 존경하던 선배님들, 감독님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 생각해서 민폐만 끼치지 말자는 생각을 하면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들의 호흡도 강조됐다. 양희경은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사람들 같지 않다, 늘 식구들처럼 밥도 많이 먹고 수다도 많이 떨면서 연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민아는 "가족은 가까우면서 많이 부딪치는 관계인데 현실적 부분이 녹아들어있다 생각한다"며 공감을 자신했다.

한편 '엄마가 미쳤어요'는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