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박진영 '100일의 거짓말' 최우식·문가영 '고래별'…경성 로맨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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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100일의 거짓말' 포스터
tvN '100일의 거짓말' 포스터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들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독립운동이라는 묵직한 소재와 첩보, 로맨스를 결합한 작품들이 잇달아 출격을 예고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오는 10월 10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극본 류보리/연출 유인식·김윤진)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밀정이 되는 이가경 역을 맡는다. 미국으로 떠나기 위해 돈을 모으던 이가경은 항일 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김현주 분)의 제안을 받고 밀정이 돼 조선총독부 통역생으로 위장 취업한다.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은 정무총감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조선총독부의 통역관 김태웅을 맡았다.

'100일의 거짓말'은 말하는 이의 진실과 거짓, 비밀을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는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내세운다. '100일의 거짓말'을 선보이는 장신애 CP는 지난 16일 'tvN 크리에이터 톡 2026' 행사에서 "의도를 숨기고 총독부에 들어온 밀정인 여자와 일본인 양자로 살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남자, 그 시대를 사는 청춘들의 고민과 갈등이 있다, 이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혐관'(혐오관계)으로 시작하지만 서로 믿고 싶어지고 마음을 열고 싶어지는 변화가 다채롭게 그려질 예정이다"라며 "독립 운동 서사가 이어지는 중에 이들의 목표와 신념이 어떻게 변화하고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다양한 변주로 표현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왼쪽부터 최우식,문가영,허남준 / tvN '고래별'

내년 방송을 목표로 촬영에 한창인 tvN 드라마 '고래별'(극본 모루·설숲/연출 허진호·유범상) 역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독립운동과 사랑을 함께 그린다. 이 드라마는 1926년 경성, 친일파 집안의 하녀 허수아가 바다에 빠진 독립운동가 강의현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격정의 시대 속 서로가 지켜야 할 조국이자 사랑이었던 청춘들의 로맨스를 담는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고래별'은 '독립운동가를 사랑한 한국판 인어공주' 이야기로 알려지며 사랑받았다. 캐스팅에도 큰 관심이 쏠린 가운데 최우식, 문가영, 허남준이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최우식과 문가영은 각각 독립운동가 강의현과 친일파 집안의 하녀 허수아로 분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강의현은 친일파 아버지를 뒀지만 조국 해방을 위해 독립운동에 뛰어든 인물이다. 허수아는 우연히 바다에 떠밀려 온 강의현의 목숨을 구하면서 그를 향한 마음을 키우게 된다. '멋진 신세계'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허남준이 연해주 참변으로 가족을 잃은 독립운동가 송해수로 분한다.

웹툰 '고래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 특유의 분위기에 첩보와 로맨스, 독립운동이라는 소재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녹여낸 '100일의 거짓말'과 '고래별'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ich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