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만 줄까"…아내에 구박받던 남편, 삼전닉스 50억 벌자 '이혼 결심'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주식 투자로 50억 원을 벌게 된 남편이 평소 자신을 무시했던 가족에게 재산을 한 푼도 나눠주고 싶지 않다며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집에서 투명 인간처럼 지낸다는 결혼 12년 차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자는 "저는 집에서 투명인간이나 다름없다. 돈을 못 번다는 이유다. 피곤한 몸으로 집에 와도 따뜻한 밥 한 끼 못 먹는 신세"라고 털어놨다.

퇴근 후 아내에게 밥을 차려달라고 했다가 "밤 10시다. 이제 와서 밥 차려 달라고 하면 어떡하냐. 돈 몇 푼 번다고"라며 핀잔을 들었다.

사연자는 "결국 혼자 라면을 끓여 먹었는데 참 서럽더라. 게다가 아내는 부부 관계도 거부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는 제가 한 달에 300만 원밖에 못 번다는 이유로 저를 남편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아이들 앞에서도 핍박하기 일쑤였다"라고 주장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럼에도 가족을 위해 돈을 벌고 싶었던 사연자는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파트를 처분해 아내에게 알리지 않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주식을 최고점에 매도하면서 무려 50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큰돈을 벌고 나자 가족을 향한 마음이 달라졌다.

사연자는 "막상 돈을 벌고 나니 평소 저를 무시하던 가족들의 모습이 떠올라 10원 한 장 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이혼을 고민 중"이라며 "주식 대박을 숨기고 1억 정도만 벌었다고 한 뒤 5000만 원만 나눠주고 이혼할 방법이 있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서장훈은 "방법은 없다. 본인 재산 조사하면 다 나오기 때문에 없다. 만약 이혼하실 거면 나눠줘야 한다. 아이들 거는 어떤 이유에서든 상속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뭘 생각하시든 어리석은 생각이고 이제부터 다시 관계를 잘 정리해서 살아가거나 못 살겠으면 이혼하는 건 자유지만 거짓말은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