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남편상 후 첫 심경 "환영 볼 때 있어…밥 안 먹혀" 유튜브 언급
- 정유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영옥(88)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편상 이후 첫 심경을 밝혔다.
김영옥은 지난 10일 자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의 제작진과 만나 식사 자리를 가졌다. 지난달 남편상 이후 처음 제작진과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그는 "남편이 있을 때는 끼니를 챙겨야 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이 먹게 되는데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먹기 싫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김영옥은 "살이 빠졌다"는 제작진의 말에 "그냥 안 먹히니까 그러는 거지 상심을 하고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내 "내 욕심으로 (남편의) 환영이 보이는 거 같고 그럴 때가 있다, 의자에 앉아서 바깥을 이렇게 내다보고 있던 게 제일 걸린다"며 "밤낮 내가 잘못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영옥은 "많이 나가지 않으니까 그런지 너무 그냥 갑자기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것 같다, 마음이 뻥 하고 괜히 책도 보기 싫고 그렇긴 하다"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봉투를 하나씩 나눠준 그는 "내가 5월을 너무 침울하게 해서 잘 보내라고 (준다)"고 말했고, 댓글을 달아준 누리꾼들에게는 "그냥 모두 고맙다, 관심 가져주는 것만으로 어디냐"며 "난 괜찮다, (남편이) 오래 아파서 각오하고 있었던 바가 있어서 그런지"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영옥의 남편 김영길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 5월 17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김영길 전 아나운서는 춘천방송국(현재의 KBS춘천방송총국) 출신으로, 함께 아나운서로 재직 중이던 김영옥과 지난 1960년 결혼해 66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다. 지난 1997년, 60세의 나이로 정년퇴직했다.
한편 김영옥은 지난 1957년 연극 '원숭이손'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1959년 춘천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재직했다. 1960년부터는 성우 활동을 시작했고, 1969년 MBC 드라마 '이상한 아이' 출연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ujene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